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유인태 전 사무총장 "윤 대통령 복귀 소감, 예상보다 괜찮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

● 유인태 전 사무총장 "윤 대통령 복귀 소감, 예상보다 괜찮다"

"윤 대통령, 휴가 복귀 일성 괜찮아...또 일희일비 않는다 할까봐 걱정"
"박순애 경질로 안돼..경찰서장 회의 쿠데타라고 한 이상민도 지지율 추락 기여"
"민정수석 실 부활 필요..2부속실 만들어 김건희 리스크 줄여야"
"김건희 여사 영향력 크다고 알려져..지인 말고 공적 마인드 소유자들에 묶어놔야"
"이준석, 성숙된 모습 보였으면...말하고 싶지만 가당치 않은 이야기인 듯"
"이재명, 남의 말 안듣는다고...신뢰 떨어지고 동료 의원들도 떨어져 나가"
"민주, '기소되면 당원권 정지' 당헌 개정 추진은 또 망하는 길"
"여당도 당헌 바꾼다고...여당도 민주당도 서로 못하기 경쟁, 갑갑하다"

▷ 주영진/앵커: 오늘(8일) 오랜만에 나오신 유인태 전 국회의원과 함께 오늘의 정치권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여러분과 함께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유인태 전 의원 나오셨습니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 유인태/前 국회 사무총장: 안녕하세요?

▷ 주영진/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휴가 복귀 메시지. 우리 유인태 전 의원께서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 유인태/前 국회 사무총장: 그래도 괜찮았더라고요. 또 전처럼 '나는 저런 데 일희일비 하지 않는다' 이렇게 나올까 봐 걱정했는데.

▷ 주영진/앵커: 고민을 많이 한 게 느껴집니까?

▶ 유인태/前 국회 사무총장: 문제는 오늘 그 약식 문답에 뭐라고 했냐보다 앞으로의 행동이 문제죠. 어떻게 할 거냐.

▷ 주영진/앵커: 어떻게 해야 됩니까?

▶ 유인태/前 국회 사무총장: 윤석열 대통령이 약식 문답에서 '원인을 알면 해결했겠죠' 이런 얘기를 한 거 기억하시죠? 그런데 이번에 가령 갤럽 조사 같은 데서는 이유를 보기 중에 골라라가 아니라 자기가 써내라고 했잖아요. 그럼 거기에 원인이 다 나와 있잖아요. 그러면 지금 원인을 알면 해결하면 되는 거죠.

▷ 주영진/앵커: 인사 뭐 불통.

▶ 유인태/前 국회 사무총장: 거의 다 본인과 관련된 결국 인사가 잘못됐고 불통, 오만 이런 거 아니에요? 겸손하게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국민들이 원하는 잘못됐다고, 인사가 잘못. 맨 처음에는 청와대 참모진을 짤 때 이거 검찰공화국이냐. 요직 비록 수석 자리는 아니지만 지금 누가 세상이 봐도 수석보다 거기 있는 인사 무슨 관련 비서관 이 사람들이 훨씬 실세일 거 아닙니까? 그렇잖아요. 그런 요직에 총무, 인사 뭐 이쪽 공직기강 다 검사들로 옛날에 자기 데리고 있던 검사들로 채웠잖아요. 좀 빼고 그 인사. 그다음에 지금 박순애 장관 정도 가지고는 뭐 경찰서장회의를 가지고 무슨 하나회 쿠데타 12.12 얘기한 사람도 그게 제정신이에요? 지금 지지율이 저렇게 떨어지는 데 큰 기여를 한 사람 아닙니까?

▷ 주영진/앵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 유인태/前 국회 사무총장: 등등 해 가지고 대폭 인사 쇄신을 하고 하나 더 말씀드리고 싶은 거는 이제 자꾸 전에 대통령 후보 시절에 공약이라는 게 뭘 모르고 한 공약이 많아요, 이게 표 될까 하고. 청와대, 작은 청와대를 하겠다고 했잖아요, 대통령 중심제에서. 그러고는 책임 총리 뭐 책임 장관 한다고.

▷ 주영진/앵커: 책임 장관.

▶ 유인태/前 국회 사무총장: 지금 장관이 뭐라고 정책 발표한 것도 나 그거 금시초문이라고 하고. 지금 총리가 저거 뭐 하는 거냐. 세상이 다 무슨 책임 총리고 보니까 원래 총리 같은 경우는 몇 개는 총리 몫이 있어요, 장관급에도. 가령 우리 정부 때도 보면. 그것도 하나 총리가 제대로 임명 못 하는 모습을 다 봤잖아요. 결국은 대통령 중심제에서는 대통령실이 그만큼 대통령이 믿는 사람들로, 동지들로다가 채워져야 되는 거예요, 정무 감각이 있고 한 사람들로. 그런데 민정수석실 없앤다고 하는 공약에 저렇게 매달린 거 아니에요? 그러면 그 민정수석 검찰총장 어느 신문 칼럼에 보니까 '다 계획이 있었구나' 이런 칼럼을 제가 봤어요. 민정수석 없애겠다는 게 한동훈 장관한테.

▷ 주영진/앵커: 다 몰아주게.

▶ 유인태/前 국회 사무총장: 모든 걸 다 몰아주려는 계획 하에 저런 공약을 한 게 아니냐 하는 칼럼을 한번 본 적이 있는데 지금 저것도 저는 지지율이 저렇게 떨어지는 데 크게 작용을 하고 있다고 봐요. 법무부 장관실에다가 인사 검증 권한까지 다 몰아주고. 저는 과감하게 민정수석실을 부활하는 게 저는 맞다고 봐요. 그래서 지금 원래 그렇게 자기하고 가까웠던 한 팀을 이뤘던 지금 요직에 있는 검사들 있죠. 민정수석실로 보내서 거기서 검증하게 하고. 그러니까 청와대가 대통령과의 아는 사람 친구, 코바나콘텐츠에 있던 사람 이런 사람이 아니고 정치적 5년간 명운을 같이할 정무 감각도 있는 동지들이 청와대 들어가서 대통령하고 같이 일을 해야 제대로 굴러간다고 저는 그렇게 봐요.

▷ 주영진/앵커: 제2부속실 얘기도 계속 나오는데.

▶ 유인태/前 국회 사무총장: 제2부속실도 만들어서. 그러니까 공약 중에 민정수석실 없앤다, 제2부속실 없앤다. 제2부속실을 둬서 그걸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김건희 여사를 저렇게 지금 자꾸 공사 구분 못 하고 있는데 공적인 틀에 딱 이렇게 묶어놓는 게 훨씬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이겠죠.

▷ 주영진/앵커: 사실 그 부분이 어떻게 보면 국정과는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데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상당한 부담되는 게 여사와 관련된, 부인과 관련된 사항.

▶ 유인태/前 국회 사무총장: 초장에 정권 출범하자마자 항간에 도는 말로는 공무원들이 벌써 출세하려고 그러면 그쪽으로 줄 대야 한다고 하는 말들이. 들어보셨잖아요. 그런 얘기가 파다했잖아요. 지금 그게 사실이 아닐지라도 그만큼 배우자 영향이 크다고 하는 식으로 지금 알려져 있잖아요.그거를 이렇게 그런 소문을 잠재우려고 하면 부속실을 만들어서 공적인 어디 옛날에 알던 지인들 말고 공적인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한테 이렇게 딱 묶어놓는 게 리스크를 훨씬 줄이는 방법이겠죠.

▷ 주영진/앵커: 이준석 대표 이야기 저희가 한참 하는 거 들어보셨죠?

▶ 유인태/前 국회 사무총장: 네.

▷ 주영진/앵커: 이준석 대표 법적 대응을 홍준표 시장 같은 경우는 말리는데 이준석 대표는 보수 정당의 비겁함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라도 나는 그걸 해야겠다, 기록으로 남기겠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 유인태/前 국회 사무총장: 글쎄, 뭐 나이 먹은 저로서는 물론 본인은 저렇게 억울하게 당하는 거 법원의 판단도 받아보고 싶고 하겠지만 조금 더 성숙된 모습을 보였으면이라고 내가 개인적으로 가깝다 그러면 그렇게 저도 충고를 하고 싶죠. 하고 싶은데 그게 그동안 이준석 대표가 보여준 모습에서 가당치 않은 얘기 같아요.

▷ 주영진/앵커: 내부 총질 문자 그 이후에 사실은 상당한 격랑이 있지 않았습니까, 여권 내부에서는? 대통령은 휴가를 갔고 오늘도 그 부분에 대한 대답은 하지 않았고 권성동 원내대표가 상당히 곤혹스러운 상황이 됐고 내부에서는 사퇴해야 한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고. 그런데 권성동 원내대표는 또 원내대표는 그냥 또 한다고 하네요.

▶ 유인태/前 국회 사무총장: 글쎄 좀 그런 모양이네요.

▷ 주영진/앵커: 어떻습니까, 원로로 보시기에? 이게 전체적으로 지금 여당의 움직임이 잘 정비해서 정돈해서 나가는 모습인가요, 어떤가요?

▶ 유인태/前 국회 사무총장: 글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권성동 원내대표가 어쨌든 저거는 정말 해서는 안 될 큰 실수였는데 원내대표직을 계속 수행하면서. 그런데 또 그런 문제는 있어요. 당장 이제 국정감사가 있고.

▷ 주영진/앵커: 그렇죠, 정기국회가 시작되니까.

▶ 유인태/前 국회 사무총장: 정기국회가 시작되는데 다시 사퇴하고 원내대표를 누구를 지금 뽑아서 그걸 맡길 만한 사람이 과연 있을 건지 그런 현실적인 문제는 있겠지만 본인이 계속한다고, 원내대표직은 유지한다고 했을 때 얼마나 리더십을 가질 수 있을는지. 신뢰를 많이 잃었잖아요. 사람은 사실 같이 국회에 있을 때 보면 괜찮은 친구인데, 보니까. 사람 괜찮은데 그렇게 무슨 내가 7급 부탁했는데 9급이 됐느니 연달아 이렇게 계속 구설에 그렇게 오를 소리를 많이 하는지.

▷ 주영진/앵커: 너무 거침이 없게 이야기를 했는데 국민적 눈높이하고는 많이 달랐죠. 그래서 비판받은 거죠. 사적 채용 이런 논란이 그래서 나왔던 것이고요. 민주당 이야기 한번 해 보겠습니다. 전당대회가 어떻습니까? 박용진, 강훈식 후보야 앞으로 반전의 계기를 만들겠다고 하는데 단일화는 힘들어 보이고 이재명 후보가 초반에 너무 압도적이네요. 70%가 넘네요.

▶ 유인태/前 국회 사무총장: 글쎄요. 권리당원들에서는 이재명 후보를 저렇게 윤석열 대통령이, 현 여권이 어떻게든 치려고 한다고 하는 어떤 그런 위기감의 발로로부터 저렇게 좀 더 몰아주는 게 아닌가 그렇게 보이네요.

▷ 주영진/앵커: '사법 리스크'라는 말 자체를 이재명 후보는 인정하지 않고 있고 박용진 후보는 상당히 그 부분을 강하게 거론하고 있는데 유인태 전 총장께서 솔직히 어떻게 보세요?

▶ 유인태/前 국회 사무총장: 그런데 그거 알 수는 없죠. 알 수는 없는데 예를 들어 이재명 의원을 가장 가까이 잘 아는 정성호 의원 같은 경우는 사적인 자리에서도 '저 친구는 돈 먹을 친구는 아니다' 이거에 대한 확신이 있더라고요, 인간적으로 사적으로 얘기할 때. 그런데 본인이 설사 안 받았다 하더라도 그러면 주변까지 깨끗할는지 뭐 이런 거에 대한 정보도 없고 우선 그때 그렇게 요직에 썼던 유동규라는 사람은 엄청난 비리를 저질러 지금 구속이 되어 있고 이렇잖아요. 저는 이재명 의원이 앞으로 지난번에 그렇게 아슬아슬하게 졌지만 앞으로 더 성장을 하려고 그러면 중요한 게 신뢰를 회복해야 되는데 제가 이렇게 보기에는 지금 동료 의원들로부터도 자꾸 신뢰가 이렇게 떨어져나가는 것 같아요. 이재명 의원한테 제일 많이 들리는 얘기가 '남의 말을 안 듣는다'예요. 그런데 남의 말을 안 들으면 동지가 자꾸 떨어져 나가요. 그렇잖아요. 과거 지인들도 보면 이렇게 사람이 모이는 사람이 있고 왔다가 떨어져 나가는 사람. 그러니까 떨어져나가는 사람은 말을 안 듣는 사람. 그럼 자기가 뭐 하러 거기 가 있어요, 말을 안 들으면. 그래서 지금 하도 고집이 세다, 남의 말을 잘 안 듣는다. 사실 이번에 아까 말한 무슨 권리당원 일부 강성 지지층에서는 나오라고 한 거 보니까 이번에 투표 결과를 보니까 뭐 그런 게 있었지만 동료 의원들 또 원로들 거의 다 말렸거든요. '지금은 이럴 때가 아니다' 저도 방송에서 몇 번 얘기를 했죠. 나중에는 이제 내 입만 아프더라고, 그런 소리 더 해 봐야. 이제 저렇게 되면 자꾸 신뢰가, 저부터도 신뢰가 자꾸 이렇게 못하게 될 거 아니에요. 저게 저는 이재명 후보 정치 앞날에 어떻게 하면 많은 의원들을, 동료 의원들을 더 동지적 관계로 이렇게 확장해 갈 수 있느냐 저는 그게 관건이라고 봐요.

▷ 주영진/앵커: 전혀 다른 사안이고 다른 상황이기는 합니다만 이준석 대표와 이재명 후보가 주변에서는 다 말리는데 본인들은 본인의 길을 간다. 묘하게 또 이렇게 오버랩되는 장면이 있네요. 그리고 이재명 후보가 나오니까 지금 민주당에 당원 청원이라고 하는 게 만들어졌는데 기소가 되면 당원권 정지가 되도록 한 지금의 당헌 규정을 바꿔야 한다. 왜? 이재명 의원이 당대표가 될 경우에 만약에 지금의 당헌대로라면 당대표직을 수행하지 못하게 되니 이걸 1심 판결 이후로 바꾸자 이런 얘기가 또 지금 논란이 되고 있던 것 같은데 보셨죠?

▶ 유인태/前 국회 사무총장: 아니에요. 민주당이 대선, 지방선거. 우선 보궐선거에서 지고 그동안 연 4승을 하면서 그렇게 승승장구하다가 왜 졌냐. 저는 그때도 방송에서 얘기했지만 우선 위성정당 만들 때, 그거 천벌받을 짓이라고 했잖아요.

▷ 주영진/앵커: 천벌받을 짓이라고 말씀하셨죠.

▶ 유인태/前 국회 사무총장: 그리고 그다음에 또 당헌당규 바꿔서. 그러니까 다 그때그때 다 필요에 따라, 그때도 당원들 투표를 했더니 압도적으로 후보 넣어야 된다, 거기 시장. 지금 당원들의, 강성 지지층의 저 요구에 쫓아다닐 거면 정당 뭐 하러 해요. 그때도 그래서 서울, 부산 시장 선거에서 한번 참패를 하고 나서 연속된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당헌을 바꾼다는 게 국민들이 다 보고 있어요. 그런데 이번에 또 저런 식으로 당헌을 바꿔요? 또 망하는 길로 가는데 거기에 그런데 자꾸 서로 못하게 경쟁을 하니까 저쪽도 내일 당헌 바꾼다는 거 아니에요. 참 갑갑해서.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유인태 전 의원의 이야기 여러분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아마 '맞아, 맞아' 하시는 분도 있을 것이고 '문자 보내야겠다'고 하시는 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