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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1 (일)

20초 만에 28억원어치 털었다… 대낮 뉴욕 보석점 쓸어간 강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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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미국 뉴욕 브롱크스 한 귀금속 가게에 들이닥친 4인조 강도. /@NYPDTips 트위터


미국 뉴욕에서 시민들이 활보하는 대낮 거리에 위치한 귀금속점에 들이닥쳐 28억원어치의 보석을 쓸어 간 4인조 강도단의 영상이 공개됐다. 현지 경찰은 이들에게 최고 460만원의 현상금을 걸고 수사에 나섰다.

7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5일 오후 2시30분쯤 뉴욕 브롱크스에 있는 한 귀금속점에서 발생했다. 침입한 강도들은 총 4명의 남성으로 1명이 출입문에서 망을 보고 나머지 3명이 진열장을 부수고 보석을 가방에 담는 역할을 한다.

뉴욕경찰(NYPD)이 트위터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가장 먼저 흰색 반팔을 입은 남성이 천천히 가게 쪽으로 접근한다. 이어 밖에서 내부를 살피더니 문을 열어젖힌 채 몸으로 입구를 막는다. 잠시 후 복면과 마스크를 쓴 3명이 가게로 들이닥친다.

가장 먼저 진입한 남성은 마주 보고 있던 가게 직원을 위협한 뒤 근처에 있는 보석을 줍기 시작한다. 뒤따라 들어온 한 명은 곧바로 망치를 꺼내 진열장 유리를 깨부순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남성 역시 어깨에 멘 가방을 내려놓으며 보석들을 주워 담는다.

가게 입구와 내부 CCTV를 통해 포착된 이 영상의 길이는 45초다. 그중 강도단이 침입해 보석을 챙겨 달아나기까지의 모습이 담긴 건 불과 20초 정도다. 이 짧은 시간 벌어진 일로 입은 귀금속점의 피해액은 215만달러(약 2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한 시민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망치로 ‘쾅쾅’ 부수는 소리가 너무 커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줄 알았다”고 말했다. NYPD는 이같은 목격자들의 증언과 CCTV 영상 등을 통해 용의자 체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최고 3500달러(약 460만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문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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