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이별리콜' 성유리 "남사친과 여행가봐..남편이 간다면? 기분나쁠듯"(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POP=박서현기자]
헤럴드경제


'이별리콜' 최초로 '리콜식탁'에 X가 등장하지 않았다.

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이하 '이별리콜')에서는 두 리콜녀가 출연했다.

이날 첫 리콜녀는 연애 7개월, 이별 4년 된 X를 찾으러 나왔다. 리콜녀는 "친구를 통해 소개를 받았다. 처음 봤을 때 외모도 제 이상형이었고 외모보다 섬세하고 자상한 모습에 빠졌다. 연애 기간 7개월이었고 장거리가 3~4개월이었다. 제가 캐나다 유학을 갔었다. 오빠는 '기다릴게. 잘 다녀와' 했다. 하지만 헤어지게 됐다"고 밝혔다.

리콜녀는 이별 계기에 대해 "사귀면서 한번 헤어진 적이 있었다. 친구를 처음 만나는 자리였다. 커플 모임이었는데 즐거운 분위기에 새벽 2시쯤 갑자기 X가 '어 2시네?' 하고 가버린거다. 그래서 '이 오빠 왜 그러지?' 골이 띵했다. 한 12시 정도부터 오빠 분위기가 차가워지는 게 느껴지긴 했는데 이유를 몰랐다. 그날 이후 x는 3일간 잠수를 탔다. 그리고 장문의 톡으로 이별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보고 싶은 마음이 커서 전화를 해서 다시 만나면 안되겠냐고 했다. 그리고 놀이동산 데이트가 마지막이 됐다"고 했다. 이후 캐나다에서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됐다고.

하지만 X의 이야기는 달랐다. X는 "캐나다 간 것도 저는 이해가 안간다. 캐나다 갈 거 알았으면 애초에 만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한 것. 리콜녀는 소개받을 때부터 '얘가 곧 캐나다 유학 갈거야(이렇게 알고 있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리고 리콜식탁에서 X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X는 영상편지를 통해 "우리가 생각한 이별의 시점이 서로 맞지 않았던 것 같아서 내 생각이라도 전하려고 영상 편지를 보낸다. 유학 가는 걸 알았다면 시작을 안 했을 것 같다. 캐나다 유학 확정이 되고나서 이별을 결심했다. 확고한 생각을 술자리에서 들었다. 우리의 얘기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네가 캐나다를 유학간다고 해서 사실 당황스럽기도 하고 화도 많이 났었다. 그 때 감정이 많이 식었던 것 같고 그때서부터 이별을 준비한 것 같다"며 "그때 조금 더 확실하게 밀어내지 못했던 거는 너는 아직 이별을 받아들일 준비가 안돼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내 딴에는 조금 더 배려하고 싶어서 연락을 이어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성유리는 "왜 몰랐을까요. 캐나다 유학가는 것을. 너무 안타깝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리콜녀는 "이별 시점이 너무 다르니까 그냥 동정으로 '난 그냥 너한테 연락해 준 거야' 혼자 한 사랑이 되버리니까 동정심이 된 것 같다"면서 "동정심을 바란 게 아니었다. 술자리에서 말없이 사라진 것도 유학 가는 것 때문에 화났다고 말해주지, 솔직하게 얘기해줬다면 저도 그때 이별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우연히라도 마주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분노했다.

이날 밸런스 게임의 주제는 남사친과 여사친. MC들은 대부분 이를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성유리는 "연인의 이성 친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저는 결혼 후에 남사친과 여행을 가봤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성유리는 "남사친과 단둘이 여행을 간 건 아니고 친구 여러 명과 함께 갔다. 남편도 다 아는 남사친이라서 괜찮았다"면서도 "만약에 남편이 여사친과 여행을 간다면 기분이 나쁠 것 같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 리콜녀는 3년 연애 이별 10개월차 X를 찾고 있었다. 리콜녀는 "남사친 생일파티에서 첫눈에 반해 3일만에 연인이 됐다. 하지만 함께하는 모든 것이 행복했던 우리에게도 갈등은 존재했다. 만나면 아무 문제 없었지만 저의 연락 문제로 갈등이 있었다"며 연락문제와 거짓말, 남사친 문제를 언급했다.

양세형은 리콜녀의 행동에 "고쳐지지 않을거라면 지금 상대방을 위해 연애하면 안 된다. 한 번 의심이 시작하면 되돌릴 수 없다.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 정신병이 생긴다"고 일침했다.

그리고 이별식탁에 제 시간에 맞춰 X가 도착했다. X는 "원래는 되게 안 나오고 싶었다. 나는 방송 나가는 것도 안 좋아하고 내일 또 아침 10시까지 일을 가야 하고 이것저것, 내가 안 나와도 너는 나온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 얘기가 좀 영향이 컸다. 재가 진짜 좋아했던 사람인데 홀로 나와있는 모습은 싫었다"며 떨리는 모습을 보였다. X는 리콜녀의 SNS 스토리를 봤던 것에 대해 "그냥 궁금했다. 항상 궁금했지 네가. 다시 만난다는 문제가 아니라 네가 잘 살았으면 좋겠고 행복했으면 좋겠어서 가끔 SNS를 봤다. 내가 제일 좋아했던 사람, 첫사랑이었으니까"라고 답해 패널들의 설렘을 자아냈다. 하지만 리콜녀가 X와의 이별 후 두 번의 연애를 한 것에 대해서는 패널들도 함께 표정을 굳혀 웃음을 안겼다.

이와 관련 X는 "(남자친구가 생긴 것을)그땐 알고 넘겼다. 할 수 있는 게 없었으니까. 저는 여자친구를 사귄 적이 없었다. 처음엔 힘들었는데 '그래 행복했으면 좋겠다' 하고 털었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popnews@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POP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