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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무선이어폰 大戰…삼성·LG·애플, 하반기 신제품 줄줄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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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0일 무선이어폰 신제품 공개…LG는 29일 'LG 톤 프리'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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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오는 10일 '갤럭시 언팩' 행사를 통해 '갤럭시버즈2 프로'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갤럭시버즈2'.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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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LG·애플 등 주요 제조사들이 올해 하반기 신형 무선이어폰을 내놓으며 맞대결을 펼친다. 애플의 독주를 막기 위해 다른 제조사들이 어떠한 차별점을 지닌 제품을 준비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0일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Z플립4', '갤럭시Z폴드4' 등과 함께 무선이어폰 신작 '갤럭시버즈2 프로'를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4세대 폴더블폰에 비해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무선이어폰이 생활필수품으로 여겨진다는 점에서 언팩 이후 출시 시점이 정해지면 '갤럭시버즈2 프로'의 기능과 가격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더욱더 높아질 전망이다.

'갤럭시버즈2 프로' 관련 정보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전작과 비교해 음질과 배터리가 개선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사용자가 고개를 돌리면 소리 방향을 찾아내 균일한 음을 내는 360도 오디오가 그대로 적용되고, 배터리 수명은 한 번 충전 시 8시간 이상 재생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외부 소음을 차단하는 인텔리전트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성능도 유지, 강화될 전망이다. 방수 등급은 IPX7이며, 색상은 화이트·퍼플·그라파이트 3종이 유력하다.

디자인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여러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MZ세대 취향을 겨냥한 독특한 케이스를 선보일 가능성이 크다. '갤럭시버즈2 프로'의 가격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전작(23만9800원)보다 소폭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이미 신제품을 공개했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갖춘 프리미엄 무선이어폰 'LG 톤 프리' 3종을 오는 29일 출시한다. 신제품은 TONE-UT90Q, TONE-UT60Q, TONE-UTF7Q(톤 프리 핏)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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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오는 29일 무선이어폰 신제품 'LG 톤 프리' 3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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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3종 모두 영국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메리디안 오디오와 협업해 제작됐다. 대표 모델인 TONE-UT90Q는 연결된 기기나 재생 중인 콘텐츠 종류와 무관하게 돌비 헤드트래킹 기술을 세계 최초로 지원, 머리의 움직임에 따라 들리는 소리의 거리감과 방향을 조절해 몰입감을 준다. 이어폰에서 새어 나오는 소리의 크기를 감지, 착용 상태를 파악해 자동으로 노이즈 캔슬링 단계를 조정하는 적응형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도 적용됐다. 주변 잡음을 줄여주는 3개의 마이크와 얼굴의 뼈, 근육을 통해 전달되는 소리를 감지하는 보이스 픽업 유닛으로 통화 품질도 개선됐다.

스포츠를 즐기는 고객에게 최적화된 'LG 톤 프리 핏'은 운동 중에도 귀에서 잘 떨어지지 않고 장시간 착용에도 편안하도록 설계됐다. IP67 등급의 방진·방수 기능을 갖춰 운동 중 땀이 흐르거나 비가 오더라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0시간을 사용할 수 있어 장시간 야외 활동에도 최적이다.

신제품 3종 모두 케이스에 10분가량 넣어 두면 유해 세균을 99.9% 제거하는 유브이나노 케어 기능을 지원한다. 가격은 18만9000원부터 27만9000원까지다.

애플도 올해 하반기 중 2세대 '에어팟 프로'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찬가지로 음질과 배터리 영역에서 개선된 제품일 것으로 관측된다. 당초 '콩나물' 디자인이 변경될 것이라는 루머가 있었으나, 현재는 전작의 디자인이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신제품을 통해 애플을 얼마나 추격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7%)는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애플(26%), 샤오미(9%)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무선이어폰 판매량은 24% 늘어난 3억대로, 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아직 LG전자와 같이 순위권 밖인 제조사들도 추후 점유율 확대를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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