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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중국군, 7일 마친다던 타이완 주변 실전 훈련 지속…"훈련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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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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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이 타이완 주변에서 애초 7일 정오까지 전개한다고 발표한 실전 합동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타이완을 관할하는 중국군 동부전구는 어제(8일) 오후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타이완 주변 해상과 하늘에서 실전 합동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며 "합동 대(反)잠수함과 해상실사격 훈련을 중점적으로 조직했다"고 밝혔습니다.

동부전구는 오늘 훈련이 진행된 지역과 훈련을 연장한 이유 등 더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어제 오후 5시 현재 타이완 주변에서 중국군 항공기 39대와 선박 13척이 탐지됐다고 밝혔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중국 군용기 39대 중 SU-30 8대, J-11 6대, J-16 4대 등 21대는 타이완 해협 중간선과 타이완 방공식별구역(ADIZ) 서남부를 침범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타이완군은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항공기와 군함을 파견하고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을 가동해 중국군의 활동에 대응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동부전구는 그제 낮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계획에 따라 타이완 주변 해상과 하늘에서 실전 합동 훈련을 계속했다"며 "합동 화력의 지상 타격과 장거리 공중타격 능력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그제 오후 '72시간-인민해방군 실전 훈련'이라는 제목의 1분47초 분량의 동영상을 공개하고, 타이완 교통부가 그제 정오를 기해 중국군이 발표한 6개 훈련구역이 효력을 상실했다고 밝히면서 지난 4일 정오부터 그제 정오까지 타이완 주변 6개 훈련구역 해·공역에서 진행된 중국군의 군사훈련은 종료됐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대표적인 관변 언론인인 후시진 전 환구시보 총편집인은 그제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정오에 인민해방군의 타이완 포위 훈련이 끝날 예정이었으나 인민해방군은 훈련을 계속하겠다고 선포했고, 훈련 종료시간은 공포되지 않았다"고 적었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어제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타이완은 중국의 영토"라며 "중국은 자기 영토 주변 해역에서 정당한 군사훈련 활동을 하고 투명하고 전문적으로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왕 대변인은 이어 "중국의 관련 부문은 이미 적시에 공고를 냈고, 이는 국내법과 국제법, 국제관례에 부합한다"며 "이는 도발자에 대한 경고이자 국가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수호하는 정당한 일"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사진=글로벌타임즈 캡처, 연합뉴스)
이현영 기자(lee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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