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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우리 팀의 자랑 불펜”...여기에 150km 강속구 투수가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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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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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불펜은 우리 팀의 자랑이다.”

한화 이글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불펜 투수들을 두고 이렇게 말한다. 시즌 초반 외국인 원투펀치의 부상으로 선발 마운드가 무너지면서, 불펜진이 경기를 끌고 왔기 때문이다. 김범수, 김종수, 윤산흠, 강재민 등 핵심 자원들을 중심으로 나름 탄탄한 전력을 갖췄다.

여기에 또 한명의 강속구 불펜 투수가 합류한다.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문제를 해결한 박상원(28)이 1군 무대 복귀를 앞두고 있다.

박상원은 휘문고와 연세대를 졸업한 뒤 2017년 2차 3라운드로 한화에 입단했다. 2018년 필승조로 자리 잡았고, 2020시즌을 마치고 입대하기 전까지 3년 연속 60경기 이상 등판했다. 프로 통산 210경기에서 6승 6패 3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한 뒤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입대를 결정했다.

소집 해제 후 빠른 복귀를 위한 계획을 세워놓고 떠났던 박상원이다. 현역병들과 달리 퇴근 후에는 자유 시간이 있기 때문에 개인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소집 해제를 앞둔 시점에는 2군 구장이 있는 서산에서 훈련을 함께 했다. 주말에는 잔류군 경기에 출전해 경기력 회복에 전념했다.

지난 4일 춘천야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한 박상원은 1⅓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수확했다. 패스트볼 최고구속은 150km가 찍혔다. 이미 체계적으로 훈련과정을 밟은 덕에 성공적으로 실전 피칭을 마쳤다.

한화 2군 최원호 감독은 “박상원이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에도 열심히 준비해왔다. 구단에서도 퇴근 후 훈련, 휴일을 활용한 잔류군 경기 출장 등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면서 빠른 복귀를 위해 노력했다. 소집 해제 후 곧바로 주자 있는 상황에 투입했는데, 좋은 공을 보여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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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원은 “구단의 배려 속에 준비를 잘했다. 덕분에 빠르게 실전을 치를 수 있었다. 구속은 잘나오고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부족한 점이 분명 있다. 계속 채워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베로 감독 역시 박상원에 대한 기대가 크다. 그는 “이르면 다음 주에 박상원을 1군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핵심 불펜자원이었다고 들었다. 기대가 더 크다. 불펜이 한층 더 견고해질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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