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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김재섭 "이준석 13일 회견? 광복절 연휴 뉴스 도배 노린 것" [한판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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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이준석, 젊은 당원 여론 때문에 가처분신청 꼭 할 것"

김성회 "이준석, 가처분 인용 즉시 당대표 내려놓을 듯"

김재섭 "이준석 가처분신청, 윤핵관 못 나서게 할 마지막 포석"

최지은 "97세대 단일화? 대세에 지장 없어"

CBS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 최지은 민주당 전 국제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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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이 논의는 여기서 마무리하고요. 두 번째 주제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국민의힘이 전국위원회 내일 앞두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폭풍전야 상황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준석 대표는 여기에 대응해서 내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내고 오는 토요일 13일에 또 기자회견을 하겠다 이렇게 예고했습니다. 13일 기자회견 예고한 이준석 대표, 어떤 말을 할까 예측을 해 보면.


◆ 김성회> 이핵관한테 먼저 들어야죠.

◇ 박재홍> 우리 김재섭 위원장부터 말씀해 주시면. 최근에 통화하신 적 있습니까?

◆ 김재섭> 좀 됐습니다, 통화는. 한참 됐는데.

◇ 박재홍> 한참? 두 달, 세 달?

◆ 김재섭> 그건 제가.

◆ 김성회> 좀 됐다면 어제 정도겠죠.

◆ 김재섭> 아닙니다. 가처분 신청을 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할 것 같다? 한다?

◆ 김재섭> 제가 저번에도, 저번 주인가 저저번 주에도 아마 할 것 같다고 이야기를 들었고 이준석 대표 측근분들께.

◇ 박재홍> 본인은 아닙니까?

◆ 김재섭> 저는 확인하는 입장이고 그 측근들에게. 그래서 강경하게 대응을 할 거라는 것을 이미 지난주부터 예고를 해 놨기 때문에 가처분 신청은 아마 내일 비대위가 열리면 바로 대응을 할 거라고 저는 생각이 되고. 그런데 이게 타이밍이 묘하잖아요. 왜 13일날 굳이 기자회견을 하는가. 뭔가 좀 지켜보려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그러니까 비대위가 열리고 가처분 신청을 하고.

◇ 박재홍> 비대위원 인선도 보고.

◆ 김재섭> 인선이 되고 그러면 종합적으로 대응을 하려고 하는 것이겠죠. 그리고 나서 13일이 사실은.

◆ 진중권> 무슨 요일이죠?

◇ 박재홍> 토요일. 13일의 토요일이요.

◆ 김재섭> 어차피 그날은 가처분 신청할 수 있는 날도 아니고 13일이 토요일이고 14일이 일요일이고 15일은 광복절이기 때문에 계속 공휴일이고 사실은 정치권에서는 원래 연휴 동안은 늘 뉴스가 없는데 제 생각에는 언론의 생리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이준석 대표가 한 주간의 동향들을 잘 지켜보고 거기에 응축된 메시지를 13일에 사자후를 토해낸 다음에 13, 14, 15 정치적 뉴스가 없는 그 시간대를 이준석 대표의 이야기로 도배를 하려고 하는 것이 이준석 대표의 생각이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광복절 특사로도 도배될 수 있지 않습니까?

◆ 김재섭> 그럴 수도 있는데.

◇ 박재홍> 특별한 사람이 사면이 되면.

◆ 김재섭> 적어도 14일까지는 이준석 대표가 할 수 있지 않을까. 제 생각입니다.

◆ 김성회> 기자들, 노동자들 토요일에 꼭 잡아서. 토요일은 원래 취재가 아니거든요.

◆ 김재섭> 그렇기는 한데. 그런 게 아닐까요? 저도 그냥 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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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사진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달 7일 국회 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중앙윤리위원회의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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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사진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달 7일 국회 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중앙윤리위원회의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박재홍> 사자후를 토할 것이다, 가처분을 할 것이다. 최지은 대변인께서는.

◆ 최지은> 저도 가처분 신청할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이렇게 전국을 돌면서 당원들을 만나고 또 기자회견을 하고 이런 일련의 행태가 이준석 대표가 정말 참 어떤 면에서는 대단하다. 절대 기죽지 않고 끝까지 하는 모습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고. 그런데 이제 제3자 입장에서 국민의힘의 사람이 아닌 특히 민주당 측 입장에서는 아니, 대선, 지선 다 이겨놓고 왜 저렇게 내부에서 싸울까. 좀 심하다 이런 생각도 들고 또 이준석 대표의 지금 절차가 비대위에 가고 이런 절차 자체가 어떻게 보면 좀 민주주의의 절차적 정당성을 다 훼손한 거 아닙니까? 이렇게까지 하면서 이준석 대표를 내치는 이 모습이 밖에서 보았을 때는 참 국민의힘이 이상한 당이다 이렇게 보이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 박재홍> 정미경 전 최고위원한테 아까 1부에서 인터뷰를 하니까 정미경 최고위원 같은 경우는 가처분이 인용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더라고요.

◆ 김재섭> 저는 그러니까 그전에 전국위를 열어서 당헌당규를 바꾸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는 가처분이 인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는데. 지금은 전국위를 통해서 당헌당규를 바꾸면서 그 절차적 정당성에 하자가 있었던 부분을 상당 부분 치유한 게 있어요. 왜냐하면 전국위라고 하는 곳이 결국 당원들의 의사 전체를 반영해서 당헌당규를 바꾼 거니까 적어도 아주 기계적으로만 딱 보면 절차적 하자는 치유됐다라고 볼 여지가 있는 것이거든요. 과거보다는 가처분이 인용될 가능성이 좀 떨어지기는 하지만 사실상 이준석 대표는 그냥 앉아 있다가 탄핵을 당하게 된 것이거든요. 그러면 탄핵에 준하는 절차가 적어도 있어야 되는데 이건 누가 봐도 우리 당헌당규를 우회하고 그 우회된 것을 하자를 치유하기 위해 전국위를 열고 한 것이기 때문에 가처분 신청이 인용될 가능성도 저는 여전히 계속 살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인용되면 당 상황은 어떻게 됩니까?

◆ 김재섭> 그러면 올해 내내 국민의힘 내홍으로 저희가 방송을 하게 되겠죠.

◇ 박재홍> 정말 피곤한 상황이 될 수도 있겠네요, 국민의힘 자체에서는. 진 작가님은 어떻게 보세요. 인용될 거라고 보세요?

◆ 진중권> 뭐죠? 그건 제가 예측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고. 그냥 가능성은 반반으로 놓고 그냥 보죠. 그런데 인용이 되면 큰일나는 거죠.

◇ 박재홍> 큰일납니까?

◆ 진중권> 당이 완전히 그냥 또 한 번 큰 내홍에 빠지는 건데. 이준석 대표가 왜 그러는가를 생각해 봤는데 일단은 우리가 기존의 여의도 문법이라는 게 있잖아요. 그렇다고 한다면 이쯤 됐으면 당을 위해서, 아까 정미경 대표가 얘기한 것처럼.

◇ 박재홍> 대장이니까.

◆ 진중권> 그렇죠. 대장이니까.

◇ 박재홍> 대의를 위해서.

◆ 진중권> 국민들이 다 알아줘, 후일을 도모해. 이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에게 추천하는 길이잖아요. 그런데 또 다른 한편으로는 뭐냐 하면 우리가 잘 모르는 2030의 특성이라고 제가 지금 계속 강조하는 게.

◇ 박재홍> 공정.

◆ 진중권> 왜냐하면 우리는 뭐라고 생각하냐 하면 항상 우리는 대를 위해서 소를 희생하고 전체를 위해서 나를 희생한다는 걸 기본적인 마인드로 세팅을 갖고 있는데 요즘 젊은 2030들은 그게 아니라 모든 것들을 자기를 기준으로 보거든요. 자기 이해관계를 중심으로 보기 때문에 또 그걸 대변하는 거고. 그런 측면이 있고. 또 하나는 뭐냐 하면 이걸 갖다가 가처분 신청을 안 내게 되면 결국은 부당한 것을 내가 인정하는 꼴이 되지 않겠느냐. 그러니까 지금 그걸 항의하는 차원에서라도 이기든 지든 간에 일단 내놔야 된다는 거고 또 하나는 뭐냐 하면 지금 자기가 믿을 건 젊은 당원들밖에 없거든요. 부지런히 만나고 있는데 그래도 만나고 다니면서 가처분 신청을 안 내, 그럴 수는 없는 거예요. 왜냐하면 이 젊은 당원들하고 같이 싸워야 되거든요. 그들한테 졌다는 신호를 줄 수는 없는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박재홍> 가처분 낸다? 김 소장님.

◆ 김성회> 제가 시사 방송을 한판승부도 매일 나오고 하는 사람인데. 가처분 신청이 되면 앞으로 어떻게 법적으로 해결될 것인지에 대해서 저조차도 잘 모르겠습니다. 들으시는 청취자들은 '뭐 하는 거야, 쟤네들', 이런 마음이실 텐데 제가 이준석 대표에 빙의해서 생각해 보면 가처분이 인용되면 그날로 당대표를 그만둘 겁니다. 인용되는 것으로 모든 난리가, 내가 옳았음이 입증되면 당대표를 던지고 자, 리셋, 처음부터라고 하면 지금 국민의힘도 안 따를 도리가 없게 되는 거고. 그럼 전당대회가 됐든 뭐가 됐든 열리는 형태로 가게 될 것이고 이준석 대표는 다시 정치적 재기를 노리는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을까. 저는 가처분 신청을 던지는 이유는 본인이 당대표를 던지기 위해서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 돌아갈지는 사실은 법원의 판단은. 그런데 거꾸로 가처분이 인용될 거냐고 저한테 여쭤보시면 판사들이 이런 복잡한 문제를 대통령이 내부 총질이라고 편지까지 써놓은 마당에 인용을 하는 것이 얼마나 부담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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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상임전국위원회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8.5 [국회사진기자단] srbaek@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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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상임전국위원회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8.5 [국회사진기자단] srbaek@yna.co.kr 연합뉴스◇ 박재홍> 우리나라 사법부를 그렇게 불신하십니까?

◆ 김성회> 불신의 문제가 아니라 '이건 정당의 문제잖아'라는 합리화를 할 수 있는 기제가 언제나 있지 않습니까?

◇ 박재홍> 정치적 판단할 여지가 있다?

◆ 김성회> '정치적 판단을 왜 우리가 해야 돼. 당신들끼리 알아서 싸우세요'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하여튼 그런 상태라서 이러나저러나 국민들은 피곤하기 때문에 빨리 끝내기를 원한다는 것을 국민의힘이 아셔야 되는데 여전히 윤핵관들은 화염방사기를 들고 당사에다 불을 지르고 있다. 저는 빈대 잡자고 초가삼간 태우는 이.

◇ 박재홍> 윤핵관들의 꿈은 뭡니까, 김재섭 비대위원?

◆ 김재섭> 제가 윤핵관들의 꿈까지는 알 수 없지만 이준석 대표가 끝까지 대응했을 때 한 가지 알 수 있는 긍정적인 변화는 이준석 대표의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는지와 상관없이 앞으로 열릴 차기 전당대회에 윤핵관들이 등장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왜냐하면 끝까지 대응을 한 상황 속에서 이 상황에 책임이 있는 윤핵관들이 이준석 대표를 물러나게 하고 다시 한 번 전당대회에 나와서 당을 장악하겠다는 신호를 주는 순간 저는 당은 정말 더 큰 혼란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국민들의 비판과 비난과 버림을 받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준석 대표가 끝까지 대응을 하는 것은 윤핵관들이 전면으로 못 나서게 하는 마지막 포석이라는 생각이 돼요.

◇ 박재홍> 그렇군요.

◆ 진중권> 그런데 결국은 간장연대가 있지 않습니까?

◇ 박재홍> 여기서 간은 안철수 의원을 말하고요. 장은 장제원 의원을 말하는 겁니다.

◆ 진중권> 장제원 의원도 자기가 나설 계제가 아니다라는 걸 알고 있을 거예요. 그래서 자꾸 이제 안철수 의원을 만나고 그러는 건데 안철수 의원을 대표로 만들고 최고위원 자기들이 차지하고 그럴 수는 있지 않습니까?

◆ 김성회> 말씀하신 부분에서 비대위원장이 주호영 의원으로 거론되는 것도 지난번 주호영, 나경원, 이준석. 당대표 선거할 때 주호영 의원이 안철수 의원하고 손잡으려고 굉장히 노력을 하면서 입당 노력을 했던 과거를 돌이켜보면 약간 뒤의 해석은 저도 진 작가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 박재홍> 주호영 의원이 비대위원장이 되면 안철수 의원의 당대표 어떤 시나리오가 더 힘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

◆ 김성회> 약간 호의를 보이는 그림이었다고 생각했는데.

◆ 진중권> 지금 권성동이니 그다음에 장제원이니 못 나오잖아요.

◇ 박재홍> 당대표에.

◆ 진중권> 그렇다고 이준석 나올 수 있는 것도 아니고라고 한다면 딱히 떠오르는 사람이 많지가 않아요.

◆ 김재섭>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가 지금 말하자면 장외전을 하면서 되게 역설적으로 모든 윤핵관들 다 링 위에 올려놨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과거에는 말 그대로 물밑에서 링 바깥에서 했었던 일들을 이제는 다 링 위에서 하기 때문에 국민들과 언론의 감시망 안으로 들어오게 된 것이거든요. 저는 그런 의미에서 과거처럼 어떤 암묵적으로 연대를 맺고 말하자면 자기들만의 리그를 만들고 하는 일은 이제는 불가능해졌다고 보고 이준석 대표가 아마 그거는 가만히 안 있겠죠. 본인이 가처분 신청이 인용이 안 되고 설령 당대표직을 잃는다 하더라도 여론에 굉장히 강한 사람이고 얼마든지 장외에서도 포를 쏠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 박재홍> 방송도 한번 마음 먹으면 하루에 10개씩도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잖아요.

◆ 김재섭> 그러니까요. 그렇게 일주일에 100개씩 하면 그럼 누가 감당하겠습니까, 그걸.

◇ 박재홍> 사실 모든 시사 프로그램이 원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의 방송 파티를.

◆ 김재섭> 물론 방송하는 입장에서 이준석 대표가 여기 안 오는 게 저는 좋지만.

◆ 진중권> 원래 우리랑 같이 방송하고 있었어요. 자기 자리로 돌아온 거예요, 이제.

◆ 김재섭> 아무튼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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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저희 한판승부의 섭외를 빨리 이준석 대표가 받아주기를 바라겠습니다. 마지막 주제 하면서 좀 마무리하겠습니다. 이제 민주당 얘기해 보겠습니다. 이변이 없을 것처럼 보이는 민주당 전당대회. 박용진, 강훈식 단일화는 요원할까라는 질문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최지은 대변인께서 마무리해 주세요. 어떻게 보세요, 단일화.

◆ 최지은> 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이 확실히 당대표는 이재명 확대명으로 바뀌었다고 하는데.

◇ 박재홍> 확대명으로 바뀌었습니까?

◆ 최지은> 이 상황에서 97의 두 분이 훌륭하신 분들이지만 단일화를 하든 안 하든 대세에는 큰 지장이 없을라고 보고.

◇ 박재홍> 두 분 알아서 해라?

◆ 최지은> 97세대에 대해서 저는 앞으로 민주당이 포스트 386으로 새로운 세대로 나가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찬성하고 여기에 97이 아니고 80년대생이든 90년대생이든 다 거기에 깃발을 들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데 지금 이번에 97세대가 부각된 것 자체가 이재명 당대표는 나가지 말고 후배들이 나가보는 게 어떻겠냐라는 그 판에서 시작을 했고. 또 지금 97세대 주자분들이 그러면 포스트 586으로서 기존의 선배님들과 전문성이나 이런 것이 어떤 차이가 있냐. 학생운동 한 거 말고 어떤 차이가 있냐, 이런 것에서 또 이재명을 뛰어넘을 수 있는 포스트 이재명으로서 어떤 비전을 보여주냐 이런 것에서 아직까지 파괴력은 좀 없다, 이렇게 봅니다.

◇ 박재홍> 사실 박용진, 강훈식 의원 같은 경우에는 586은 아니라고 엄밀하게 말씀을 하시지만 풍기는 느낌은 586 아닙니까? 김재섭 위원장이 보시기에는 어떠세요?

◆ 김재섭> 저는 한 발짝 떨어져서 보면 거의 도긴개긴입니다. 거의 큰 어떤 뚜렷한 이념적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거죠. 예를 들면 윤핵관과 이준석, 아주 명백하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까?

◇ 박재홍> 차이가 나죠.

◆ 김재섭> 딱 세대구분 되고 정치적으로도 구분이 되고. 그런데 박용진, 강훈식 의원과 이재명 의원. 인성 이런 문제를 제외하면 정치적으로는 그렇게 뚜렷하게 뭔가 다른 느낌은 확실히 없습니다.

◆ 최지은> 인성은 확실히 다르다는 거네요.

◆ 김재섭> 인성은 이재명 의원이 거의.

◆ 최지은> 제일 좋으십니까?

◆ 김재섭> 제일 안 좋은 쪽에 가까우실 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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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8·28 전당대회 지역 순회 경선 첫날인 6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오른쪽부터), 박용진, 강훈식 당 대표 후보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2.8.6 psjpsj@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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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8·28 전당대회 지역 순회 경선 첫날인 6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오른쪽부터), 박용진, 강훈식 당 대표 후보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2.8.6 psjpsj@yna.co.kr 연합뉴스◇ 박재홍> 이 문제는 논의 안 하도록 하고 우리 김성회 소장님, 새로움을 주지 못했던 우리 97세대 박용진, 강훈식 이유는 뭡니까?

◆ 김성회> 아니, 586들이 본인 출마했어야 되는데 안 나가고 대리로 내보낸 성격도 강했잖아요.

◇ 박재홍> 그런가요.

◆ 김성회> 세대가 교체되는 게 아니고 이번 판은 쉬어가는 판이었다라고 저는 보고요.

◇ 박재홍> 586들이?

◆ 김성회> 그리고 이재명 의원이 64년생이에요. 97세대라고 하는 분들이 70년생이라고 하면 6~7살 차이가 나거든요. 세대교체를 말하기가 서로 좀 민망하지 않습니까?

◇ 박재홍> 김성회 정도는 돼야지.

◆ 김성회> 저도 그 범위 안에 들어가 있는 거예요. 저도 나이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정신으로 교체하는 거지 저는 나이로 교체하는 건 특히 아니다.

◇ 박재홍> 나이는 아니다?

◆ 김성회> 이전에 386들이 워낙 나이를 강하게 밀고 들어와서 제가 나이 얘기 자꾸 하는데 나이는 아무 상관없고 다른 정치인이 밀고 들어올 때 승부가 벌어지는데 이번 당대표 선거는 안타깝게도 그런 승부를 만들어내지 못한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진 작가님.

◆ 진중권> 말이 선거지 추대하는 행사잖아요, 결국은. 저는 여기서 아무것도 관심을 안 갖고 딱 하나 관심을 갖는 게 뭐였냐 하면 당헌 개정 논란이에요. 결국 또 대깨 뭐라고 그러지, 무슨 딸들, 개딸들? 난리가 나서 5만 명, 6만 명 청원해서 결국 당헌개정할 거거든요. 이렇게 되면 사실은 양쪽에서 다, 이쪽은 합법적 쿠데타로, 저기는 약간 무력 쿠데타, 이렇게 돼버리는 거란 말이죠. 그럼 결국은 당헌 개정을 하게 되면 어떻게 되느냐. 보세요, 지금 수사 상황이 심상치 않거든요.

◇ 박재홍> 말씀하신 게 당헌 80조 개정을 통해서 이재명 후보가 기소가 되면 이 조항 때문에 당대표 직무가 정지될 수 있기 때문에 정리 안 될 수 있는 길을 열기 위한 당헌개정할 수 있다.

◆ 진중권> 당헌개정은 아마 할 겁니다. 그렇게 되면 그걸 가지고 욕을 먹을 거고 또 하나는 뭐냐 하면 그럼 개정을 해서 당대표직을 계속하게 되면 뭐가 되냐 하면 당 자체가 이재명이라는 한 개인을 지키는 무기가 돼버리는 거예요. 방어막이 돼버리거든요. 그러면 정확하게 시즌2로 가는 거죠, 조국 시즌2.

◇ 박재홍>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80조 역사를 집어보도록 하겠습니다. 80조는 문재인 대표가 2015년 당선되고 나서 김상곤 혁신위원장에게 정치혁신에 관련된 과제를 줬고 그때 조국 교수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정치혁신위원회에서 만들면서 당직자에 대해서 기소가 되면 당직을 정지시키는 안을 만들어놓고 안전장치로 윤리위원회가 판단해서 정지 여부가 정치적 공격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도록 길을 열어놨거든요. 그래서 현행 규정으로도 현행 80조로도 이재명 의원이 당선되고 기소가 된다고 하더라도 윤리위에서 판단할 수 있는 여지가 열려 있기 때문에 지금 상태로 기소되면 당직 정지 딱 이렇게 그냥 가는 상태가 아닙니다. 그래서 지금도 윤리위원회를 통해서 정지된 당직을 풀고 다시 갈 수 있기 때문에 꼭 개정해야 되는 사안은 아닙니다.

◇ 박재홍> 김재섭 위원장.

◆ 김재섭> 합리적이고 유능하신 김 소장님 같은 경우에는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지만 대다수 지금 당헌개정을 요구하는 이른바 개딸들의 생각에는 이재명 의원이 언제 감옥에 가도 이상하지 않다라는 위기의식이 담겨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사법리스크, 사법리스크 이걸 공격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이재명 의원의 사법적인 문제들이 계속 드러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드러날 예정이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의원을 지지하시는 분들도 모르지 않을 겁니다. 애써 외면하려고 하는 것이지. 저는 그런 의미에서 애초에 원천적으로 기소 가능성. 직무 정지 가능성을 없애기 위해서 이렇게 무리하게 당헌개정을 하는 것. 결국 이재명 의원의 사법리스크의 내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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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최지은 대변인 30초 하고 마무리할게요.

◆ 최지은>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요. 윤석열 정부에 대한 불신을 반영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민주당 지지자들과 다른 분들이 보셨을 때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니까 이걸 이재명 당대표, 차기 당대표나 문재인 전 대통령을 과잉수사하는 것으로 지지율 반전을 꿰하지 않을까라는 그런 의심 때문에 이런 준비를 하는 것이고 윤석열 경찰국 만들고 이런 일련의 사태.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런 분들이 이런 의심을 자아냈다고 생각합니다.

◆ 진중권> 민주당이 일인당이 되는 거예요, 사당이 되는 겁니다.

◇ 박재홍> 오늘 한판직감은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청취자 여러분께서 또 관련 이슈에 대한 판단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함께해 주신 분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당협위원장, 최지은 민주당 전 국제대변인 두 분 고맙습니다.

◆ 최지은> 고맙습니다.

◆ 김재섭>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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