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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수현 "유키스는 내 인생 묻어있는 그룹..옆집 OPPA 되고파"[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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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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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지기자]“유키스는 내 인생이 다 묻어있는 그룹이다. 진짜 소중한 존재다. 솔로 앨범 활동 이후에 유키스로서의 모습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

그룹 유키스(U-KISS)의 수현이 데뷔 14년 만에 첫 번째 미니앨범 ‘카운트 온 미’(COUNT ON ME)를 발매하고 솔로로 데뷔했다. 수현은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를 통해 음악으로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처음으로 홀로서기에 나서며 “일단 유키스로 데뷔한 이후 처음이자 새로운 소속사로 옮긴 후 처음으로 나오는 앨범이다. 이번 앨범이 유키스 앨범을 위한 발판이라고 생각한다. 솔로 앨범을 통해 들려드리고 싶은 음악을 표현하고 앞으로의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싶어서 발매하게 됐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소주의 요정’은 록 기반의 팝 댄스곡으로, 재즈와 블루스 적인 요소들이 가미되어 있다. 이번 신곡에 대해 수현은 “제목이 공개되고 트로트 가수로 전향하냐고 말도 많이 들었다. (웃음) ‘소주의 요정’은 ‘샴푸의 요정’이라는 노래 제목을 오마주해서 만들었다”며 “혼자만 좋아하는 짝사랑을 기분 좋고 설레게 표현하고 싶었다. 그리고 소주를 너무 좋아해서 생각해낸 것도 있다. 소주를 한 잔씩 먹으면서 취해가는 감정에 빗대어 그려냈다”고 소개했다.

앞서 티저 영상과 함께 ‘소주의 요정’이라는 키워드가 공개됐을 때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수현의 주량부터 유튜브 콘텐츠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 출연 소망 등 수현과 술의 관계에 대해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최근 주량을 확실히 밝혀달라는 말에 수현은 “요즘엔 주량이 또 줄어서 한 병 반 정도다”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이번 타이틀곡에는 짝사랑의 설렘과 기분 좋은 취함이 그대로 녹아 있다. 그 뒤엔 디테일한 노력이 숨겨져 있었다. “녹음하면서 소주 먹을 때 어떤 느낌이었는지 생각해봤다. 그 느낌을 녹여내보려고 했다. 노래를 들어보면 곡이 시작되면서 설레는 듯한 느낌을 주려고 했고 음악이 흐를수록 텐션이 올라가는 느낌을 주고자 했다. 마지막에는 거의 기분 좋은 취한 느낌을 주려고 애썼다. 감정선을 처음부터 끝까지 연결하기 위해서 전부 직접 녹음해서 작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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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세대 아이돌들의 컴백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이에 그들의 전성기 시절을 함께 했던 2030세대는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당시 함께 활동했던 수현은 “근래에 들어서 같이 활동했던 2세대 가수들이 나오시는 걸 보면 기분이 좋다. 당시 음악방송 무대나 연말에 다 같이 무대에 설 때 추억이 떠올라서 뭉클하고 응원하게 되는 것 같다. 덕분에 나도 자신감이 생기고 힘을 얻게 된다”고 소회를 전했다.

데뷔 14년 차가 된 수현에게 팬들의 존재는 어떤 의미일까. 수현은 “만약 내가 유키스 팬이라면 응원하면서도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 멤버 교체도 잦았고 탈퇴도 많았기에 팬들 입장에선 힘들었을 거다. 그렇기에 나라도 잘돼서 유키스라는 그룹을 지켜내고 싶었다. 그러면 유키스로서 재도약을 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항상 갖고 있다”며 감사함을 드러냈다.

“꾸준히 사랑해주시고 곁에 남아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 또 ‘문명 특급’을 기점으로 많은 팬이 생기도 했다. 다들 소중한 팬들이고, 그분들이 수현이나 유키스를 떳떳하게 응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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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앨범은 타이틀곡 ‘소주의 요정’을 비롯해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수록곡으로 채웠다. 수현은 이번 활동의 목표로 “첫 번째로는 많은 분이 들어주시는 거다. 그것만으로도 좋을 것 같다. 내 노래를 듣고 힘을 많이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리 곡 ‘만만하니’를 생각보다 많이 아시더라. MZ세대들도 아셔서 깜짝 놀랐다. 숏츠 영상이나 릴스를 넘기면서 보다가 ‘만만하니’가 나오면 신기하다”며 “비록 단 한 번도 일등은 못했지만, 누구나 아는 곡이 하나쯤은 있어서 감사하다.”

끝으로 수현은 이번 활동을 통해 얻고 싶은 수식어에 대해 “아무래도 이번 앨범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듣기 편한 음악으로 채워져 있다. 그렇다 보니 아티스트보다는 옆집 오빠, 이웃사촌 같은 편안한 사람이 되고 싶다”며 “얻고 싶은 수식어는 옆집 OPPA”라고 강조했다.

mj98_24@sportsseoul.com
사진 | 탱고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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