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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부처와 보살이 한 폭에… 조선불화 희귀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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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교수 ‘육불회도’ 책 펴내

한국불교회화명품선 세번째 출간

동아일보

일본에서 발견된 조선 전기 불화 ‘육불회도’. 정우택 교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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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손꼽히는 고려·조선 불교회화 전문가인 정우택 동국대 명예교수(69·사진)가 한국 불화로는 보기 드문 ‘육불회도(六佛會圖)’를 소개하는 책을 펴냈다.

최근 출간한 ‘한국불교회화명품선’ 3번째 시리즈인 ‘육불회도’(동아시아미술연구소)는 조선 전기 불화로 일본 미에현에 있는 세이라이지(西來寺)가 소장한 불화를 다뤘다. 1613년 기증받은 뒤 사찰에서 단 한 번도 밖으로 나간 적 없는 작품을 1994년 정 교수가 확인했다.

아미타여래와 석가여래, 약사여래, 치성광여래, 미륵여래, 지장보살이 한 폭에 담겨 육불회도라는 이름이 달린 이 양식은 일본 불화는 여러 점이 있으나 조선 불화에선 유례를 찾기 힘들다. 정 교수는 “구성이 치밀하고 채색이 조화를 이뤄 당시 불화 양상을 파악할 수 있는 역사적 가치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국불교회화명품선 시리즈는 2020년 일본 혼가쿠지(本岳寺)가 소장한 ‘석가탄생도’를 시작으로 3권까지 이어졌다. 책 1권당 하나의 작품을 다루는 방식으로 앞으로 불화의 명품 40점을 엄선해 소개할 예정이다. 200부만 출간된 한국불교회화명품선은 한국미술연구소 홈페이지나 전화로 구매할 수 있다.

이호재 기자 ho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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