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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어대명’ 넘어 ‘확대명’...이재명, 본선 첫 여론조사서 44.9% [쿠키뉴스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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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호남서 58.1% 압도적 지지...전 지역 지지율 1위

박용진·강훈식 지지율 합산해도 10%p 이상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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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임형택 기자

이재명 의원이 전당대회 본선 무대에서도 독주하고 있다. 대항마로 나선 박용진·강훈식 의원의 지지율을 합산해도 이 의원의 지지율보다 10%p 이상 낮다.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을 넘어 ‘확대명(확실히 당대표는 이재명)’ 분위기까지 감지된다.

특히 민주당의 핵심적인 지지 지역으로 여겨지는 호남권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아 당권에 사실상 근접했다는 이른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44.9%로 나타났다.

다른 당권 후보인 박용진 후보와 강훈식 후보는 각각 28.8%, 4.5% 지지율을 기록했고, 잘모름 또는 무응답은 21.8%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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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이해영 디자이너

지역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전 지역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특히 호남권에서는 절반이 넘는 58.5%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확실히 우위를 점하는 모습이다. 호남권은 민주당의 핵심 지지 지역으로서 이곳에서 누가 민심을 얻느냐에 따라 전체 판세에 영향을 미친다.

호남 이외에도 충청권(53.7%), 강원권, 제주권에서 이 후보는 절반 이상의 지지받는 걸로 집계됐다. 이어 대구·경북(46.1%), 인천·경기(43.7%), 서울(38.2%), 부산·울산·경남(38.2%) 순으로 이 후보를 지지했다.

박용진 후보는 서울에서 34.7%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박 후보는 제주권(34.6%), 부산·울산·경남(32.5%), 대구·경북(30.5%), 인천·경기(27.0%), 호남권(26.7%), 충청권(22.4%), 강원권(14.8%) 순으로 지지를 받았다.

강훈식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8.2% 지지를 받았다. 그다음은 제주(7.7%), 부산·울산·경남(32.5%), 서울(5.3%), 강원(4.8%), 충청(3.8%), 호남(3.5%), 인천·경기(2.2%)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별 분석에서도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뚜렷했다. 단 60대 이상에서는 박용진 후보가 이 후보를 앞섰다. 이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34.3% 지지를 받았고, 박 후보는 37.2%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 간 지지율 차이는 2.9%p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이 후보를 가장 지지하는 연령층은 40대(53.5%)였다. 뒤이어 30대(49.0%), 50대(48.0%), 18-20대(46.8%), 60대 이상(34.3%) 순이다.

지지정당별로 분석하면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박용진 후보는 국민의힘과 정의당 지지자에게 이 후보보다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 후보는 민주당 지지자 중 81.1%가 지지한다고 답했고, 박용진 후보는 10.6%가 지지를 표명했다. 강훈식 후보는 1.4%가 지지를 보냈다.

국민의힘 지지자임을 밝힌 이들 중 47.2%는 박 후보를 지지했다. 이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18.5%였고, 강 후보를 지지하는 국민의힘 지지자는 7.1%로 집계됐다.

대통령 국정 지지별 분석했을 때는 대통령 국정운영을 잘못한다고 답한 이들 64.2%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 반면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한다고 답한 이들 중 57.8%는 박용진 후보를 지지해 이 후보와 박 후보 두 후보 간 지지성향별 차이를 극명하게 보였다.

정치 성향별로 분석에서는 진보층 72.1%가 이 후보를 지지했다. 10.1%는 박 후보, 3.0%는 강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보수층은 반대 성향을 보였다. 보수층 41.9%가 박 후보를 지지했고, 24.8%는 이 후보, 5.8%가 강 후보를 지지했다.

중도층 50.3%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고, 이어 26.8%가 박용진 후보, 4.3%가 강훈식 후보를 지지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무선 89.0%)와 전화면접(유선 11.0%)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4.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표본 추출은 유무선 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보정은 2022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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