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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사기 피소’ 김희재, 자선 공연 두고 모코ENT와 또 갈등[MK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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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김희재. 사진|스카이이앤엠


가수 김희재가 자선 공연 개최를 두고 또 한 번 공연 기획사 모코ENT와 갈등을 빚었다.

김희재 소속사 스카이이앤엠은 지난 9일 팬카페를 통해 자선 공연 개최 소식을 알렸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팬들과 봉사단체 관계자들을 위한 무료 공연으로, 오는 15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달 김희재와 스카이이앤엠 부대표 강모 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 모코ENT가 “(당사는) 2022년 7월부터 2023년 7월까지 1년간의 김희재 콘서트, 팬미팅 등의 단독 권리를 가지고 있는 회사”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모코ENT는 공식 입장을 통해 “재판부와 경찰의 수사가 진행 중인 과정에 가수 김희재와 소속사 스카이이앤엠에서 '무료'라는 단어를 써서 단독공연을 개최한다고 공지를 했다. ‘무료 단독공연’이라고 단순히 생각하여 진행해온 것으로 판단돼 강력히 대응 중에 있다”라고 했다.

이어 “아직 민사재판부는 기일이 잡히지 않은 상태로 스카이이앤엠이 무료 단독공연을 여는 것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리지 않았으며, 김희재 이름을 건 공연의 팬들과 공연기획사, 스태프들에게 처참한 피해를 안겨주고 무료 단독공연을 개최하겠다고 나온 데 대해 참으로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명백히 개런티를 드렸고 합당한 후속조치 이행없이 묵묵부답, 연락두절, 개런티 미반환으로 일관하고 있는 행동과 무료 단독공연은 가능하다는 해석은 피해자들에게 법적인 부분을 넘어서 도의적인 차원에서도 한계를 넘은 행동이라 생각한다”면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여 강경대응 할 것이며 앞으로 업계에 이런 식의 약속을 깨고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근절하도록 앞장설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강조했다.

김희재는 지난 7월 9일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광주, 창원 등에서 전국투어 콘서트를 펼칠 예정이었다. 하지만 스카이이앤엠이 공연기획사 모코ENT가 계약서에 명시된 출연료 지급일을 어겼다며 6월 24일 계약무효를 내용으로 한 소장을 서울동부지법에 접수했다.

이후 모코ENT는 계약서상 지급해야 했던 5회분 출연료를 입금했다며 공연 참여를 거듭 촉구했다. 하지만 김희재 측은 “공연기획사가 계약서에 명시돼 있는 개런티 지급을 기일 내에 하지 않는 것은 어떠한 경우라도 의무를 다하지 않는 것”이라며 무대에 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고, 결국 공연은 취소됐다.

이에 모코ENT는 지난달 12일 스카이이앤엠과 김희재가 애초 모코ENT와 콘서트를 진행할 의사가 없었으면서도 고소인이 지급하는 계약금 및 출연료만을 편취할 의도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인다며 김희재와 스카이이앤엠 부대표 강모 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양측의 갈등이 현재 진행형인 가운데, 김희재가 자선 공연을 예정대로 개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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