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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특징주] 흔들리는 반도체 대장주…삼전·하이닉스, 장 초반 나란히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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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2~3% 이상 하락하며 낙폭을 키우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업황 부진에 대한 우려가 주가를 끌어내리는 것으로 풀이됐다.

조선비즈

미국의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사업장의 모습. /마이크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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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삼성전자는 오전 9시 6분 기준 전날보다 1200원(2.00%) 하락한 5만880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3000원(3.15%) 하락한 9만2100원에 거래됐다.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이하 마이크론)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속에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국내 반도체주 투자심리도 위축된 것으로 풀이됐다. 9일(현지 시각)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하루 만에 5% 가까이 하락했다.

전날 마이크론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을 기존 예상치인 68억~76억달러(한화 약 8조9000억~9조9000억원)에서 하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3분기에도 매출액이 감소하고,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8일(현지 시각)에는 엔비디아가 2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20%가량 밑돌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엔비디아는 오는 24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그래픽카드를 제조하는 게임 부문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추정됐다.

마이크론을 비롯한 반도체 업체 주가 대부분이 하락 마감했다. 마이크론 주가는 3.74% 하락했고 엔비디아와 인텔은 각각 3.97%, 2.43% 밀렸다. 퀄컴은 3.59%, AMD는 4.53% 하락했다.

권유정 기자(y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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