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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애플페이X현대카드 이르면 내달 코스트코를 통해 국내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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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독점 협상에 초대형 가맹점 앞세워

국내 인프라 적은 NFC방식 약점 보완한 전략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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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데일리] 애플 아이폰의 간편결제시스템 '애플페이(Apple Pay)'가 이르면 9월 국내에 상륙한다.

애플페이를 국내 독점 서비스 하려는 현대카드가 총대를 맸다. 현대카드는 역시 독점 제휴를 맺고 있는 글로벌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를 통해 애플페이 결제를 먼저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비즈니스워치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부가통신업자(VAN사)에 이르면 9월부터 코스트코에 설치할 수 있도록 결제 단말기를 확보하는 등의 결제 인프라 구축을 요청했다. 애플페이 결제 방식의 전국적 인프라 구축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국내 도입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대형 가맹점으로 코스트코를 택한 것이다.

이 사안에 밀접한 관계자는 "현대카드 측의 요청으로 일부 VAN사들이 애플페이 사용을 위한 결제시스템 구축에 들어갔다"며 "하지만 이 단말기를 전국에 보급하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애플페이의 빠른 국내 안착을 원하는 현대카드 측이 "이르면 9월 전국 코스트코 매장에 우선적으로 해당 결제단말기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현대카드는 애플페이와의 계약에 거의 근접한 상황에서 이런 NFC 결제 인프라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코스트코를 택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카드가 지난 2019년 초대형 가맹점인 코스트코와 10년간의 장기 독점계약을 해둔 상태여서 가능한 출시 전략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현대카드 입장에서는 모든 가맹점에 하루라도 빨리 NFC 단말기를 설치하라고 요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애플페이 측도 NFC 결제 방식이 주류가 아니라는 국내 시장의 한계 때문에 시간을 끌어온 것인데, 현대카드가 코스트코라는 대형 유통사를 앞세우기로 하면서 애플페이와의 협상에서 진전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애플페이와 관련해 현대카드 측은 "아직은 확인해 줄 수 있는 사실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선재관 seo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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