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김향기, 의원 됐다···'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시청률 5.1%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김향기가 의원으로 새로운 삶에 도전했다.

10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극본 박슬기 최민호 이봄/연출 박원국)은 전국 시청률 5.1%를 기록했다.

이날 유세풍(김민재)은 서은우(김향기), 계수의원 식구들과 함께 하나밖에 없는 가족이자 친구인 만복(안창환)을 구하기 위해 나섰다. 유세풍과 서은우가 진범의 정체를 알아냈지만, 만복은 살인 용의자로 처형 위기에 놓여 긴장감을 높였다.

만복이 살인 용의자가 된 전말도 공개됐다. 그는 밤새 잠을 설치는 유세풍을 위해 몸에 좋다는 약재를 구하러 산에 올랐다. 그곳에서 그는 수전증으로 계수의원을 찾았던 효연(장희령)을 발견했는데, 그가 머슴 개반(문용일)의 손에 이끌려 어디론가 향하고 있던 것. 만복은 힘겨워 보이는 효연을 도와주기 위해 나섰고, 이를 경계하던 개반과 몸싸움을 벌였다. 그 순간 다른 누군가가 만복의 머리를 가격해 쓰러졌는데, 그가 눈을 떴을 때는 개반은 이미 죽어있어 만복이 살인 용의자가 된 것이다.

소식을 들은 계수의원은 발칵 뒤집혔다. 검안에 나선 유세풍, 서은우, 계지한(김상경)은 시체에서 삭흔을 발견했고, 이는 수사에 혼선을 주고 만복에게 죄를 뒤집어씌우려는 것이라 확신했다. 그러나 정황증거만으로 만복의 무죄를 입증하기는 어려웠다. 피해자 개반의 주인 정대감(김승태)의 집을 방문해 증거를 찾고자 했지만 ‘노비 한 명 죽은 거 가지고 소란이냐’는 시큰둥한 반응만 돌아왔다. 무엇보다 여의(女醫)가 아니면 진료를 볼 수 없다는 정혼자 길수(백성광)의 거부로, 사건 현장에 있던 유일한 목격자 효연과는 이야기조차 나눌 수 없었다.

방법은 서은우가 의서를 통달한 여의가 되는 것 하나였다. 서은우는 유세풍의 특훈 아래 밤낮으로 공부에 매진했다. 그는 단서도 하나 더 포착했다. 효연이 개반을 '반'이라 부르는 게 평범한 일은 아니었던 것. 유세풍과 서은우는 다시 정대감 집을 찾았다. 대감집 사람들이 남해댁(연보라)의 미끼에 빠져있을 때, 잠입에 성공한 두 사람은 개반의 숙소에서 '반(伴)'이라 적힌 호패를 찾았다. 벗, 동료, 짝이라는 의미의 '반'이라는 이름은 효연이 지어줬던 것. 숨겨진 두 사람의 관계를 짚어낸 유세풍과 서은우는 효연을 설득했고, 효연은 진실을 고하겠다고 약속했다.

위기는 계속됐다. 길수의 등장으로 효연의 증언은 물거품이 됐고, 계수의원 식구들은 새로운 증거를 찾기 위해 분투했다. 그리고 사건을 복기하던 중 길수가 은연중에 범인만이 알 수 있는 사인을 말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손도끼로 죽였다는 저잣거리 소문과 달리 목이 졸려 죽었다는 사실을 정확히 알고 있었던 것. 길수가 범인임이 확실했다. 이미 이를 눈치 챈 기수는 효연을 데리고 도망쳤고, 유세풍과 서은우는 감찰어사(정원창)의 허락을 받고 뒤를 쫓았다. 반드시 진범 길수를 잡아야만 만복의 형 집행을 막을 수 있는 상황. 절체절명의 위기 속, 유세풍과 서은우는 만복을 구하기 위해 거침없이 달려나갔다.

이날 반상 제도를 초월한 유세풍과 만복, 효연과 개반의 우정이 나타났다. 노비가 죽으면 무덤조차 없었다. 옥에 갇혀서도 개반의 쓸쓸한 처지를 안타까워하는 만복의 말에 유세풍은 개반의 무덤을 만들어줬다. 유세풍은 만복이 몸종이 아닌 유일한 가족이자 친구라고 말하며 감찰어사에게 무릎까지 꿇었다. 그는 억울함을 호소하는 만복에게 "꼭 구하겠노라"라고 약속하며 눈물겨운 분투를 이어갔다.

서은우는 계수의원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앞으로는 자신이 선택한 모습으로, 선택한 일을 하며 살고 싶다는 그의 다짐은 특별했다. 효연이 과거의 자신처럼 모든 고통을 홀로 감내하고 있자 "원래 그런 사람은 없습니다"라며 용기를 불어넣은 서은우의 성장은 앞으로를 더욱 기대케 했다.

정다빈 인턴기자 dabinchung@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