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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김예림-이해인-신지아, 새 시즌 프로그램곡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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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국 여자 피겨계를 이끌어 나가고 있는 국가대표 김예림(19·단국대), 이해인(17·세화여고), 신지아(14·영동중)가 새 프로그램 음악을 발표했다.

지난 시즌 2022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사대륙선수권대회 동메달을 획득하고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싱글 9위에 오른 김예림은 새로운 쇼트프로그램으로 영국의 작곡가 막스 리히터의 곡 ‘Mercy’를, 프리프로그램으로는 영화 ‘42년의 여름’의 사운드트랙을 택했다. 안무는 쇼트, 프리프로그램 모두 ‘김연아의 안무가’로 잘 알려진 데이비드 윌슨의 작품이다.

김예림은 “지금까지 보여드린 스타일에서 벗어나 새로운 느낌을 주기 위해 안무가와 긴 논의 끝에 선곡한 음악들”이라며 “쇼트프로그램에는 이질적인 느낌이 드는 독특한 동작들, 프리프로그램에서는 고조되는 음악에 맞추어 변화하는 감정 표현들이 포인트”라며 자신의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또 “베이징올림픽이 끝나고 새로운 마음으로 맞이한 시즌이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한편으로는 예전보다 마음이 조금 편하기도 했고, 경쟁보다는 나 자신의 성장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었다. 이번 시즌 예전보다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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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ISU 사대륙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생애 첫 챔피언십 대회 메달을 획득한 ‘피겨 샛별’ 이해인은 쇼트프로그램으로 캐나다의 피겨 선수인 에릭 래드포드가 작곡한 ‘스톰(Storm)’을 선택했으며, 안무는 미국의 톰 딕슨의 작품이다. 이해인의 프리프로그램 음악은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며, 안무는 캐나다의 셰린 본이 맡았다.

이해인은 “이번 시즌에는 처음으로 해외 안무가들과 함께 작업했다. 해외에서 작업하는 것이 긴장도 되고 낯설기도 했지만,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하니 자신감도 생기고 배운 점도 많았다”며, “쇼트프로그램은 음악 전반에 걸쳐 휘몰아치는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안무가와 상의 끝에 선곡했다. 프로그램 후반부의 클라이막스에서 질주하는 스텝시퀀스가 매력적”이라고 자신의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프리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오페라의 유령’은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음악이었다. 특히 주인공 크리스틴의 사랑과 용기를 담아내기 위한 동작과 표현들에 신경을 썼다”고 설명한 이해인은 “다가오는 시즌에는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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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피겨 여왕’ 김연아 이후 16년만에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거머쥔 ‘피겨 요정’ 신지아는 새로운 쇼트프로그램으로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마이클 스미스가 작곡한 ‘더 기빙(The giving)’을, 프리 프로그램으로는 이탈리아의 작곡가 로베르토 카치아파글리아가 작곡한 ‘생명의 나무 모음곡’을 선택했다. 두 프로그램 모두 안무가 신예지의 작품이다.

신지아는 “이번 시즌 프로그램 음악은 안무가와 코치 선생님의 추천으로 정하게 되었다. 쇼트프로그램은 반짝반짝하고 아기자기한 분위기로, 팔을 이용한 잔잔한 동작들로 선율을 표현하고자 했다“며 “프리프로그램은 쇼트프로그램과는 상반되는 웅장하고 신비로운 음악인만큼 몸을 크게 쓰고 연기를 이끌어가는 힘을 갖추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지난 시즌에 보내주신 응원에 힘입어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밝힌 신지아는 “대회를 마친 후 열심히 노력한 보람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다음 시즌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한편, 최근 김예림과 이해인은 ISU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2개 대회씩 배정받았으며, 오는 10월부터는 김예림은 ISU 그랑프리 3차(프랑스)와 5차(일본) 대회에, 이해인은 1차(미국)과 3차(프랑스) 대회에 각각 출전하게 된다.

이에 앞서 김예림은 오는 9월 12일에 미국에서 개최되는 ISU 챌린저 시리즈인 ‘US 인터내셔널 클래식’ 대회에, 이해인은 9월 29일에 슬로바키아에서 개최되는 ‘온드레이 네펠라’ 대회에 출전하며, 지난달 주니어 그랑프리 파견 선발전에서 우승한 신지아 역시 9월 7일에 라트비아에서 개최되는 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 출전으로 시즌 첫 국제대회에 출격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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