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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함소원, 지하방 침수 기억 떠올리며..."또다른 12살 소녀 슬픈 일 없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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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함소원. 사진| 스타투데이 DB


배우 함소원이 자신이 겪은 수해 피해를 떠올리며 이번 폭우로 발생한 인명 피해를 안타까워했다.

함소원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2살 때 살던 압구정 지하실 방은 워낙 깊어서 당시 빗물이 저의 키를 넘고 들어왔다. 물 속에서 다섯 가족이 안부를 물으며 빠져나왔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함소원은 "집의 식기 가전제품, 옛날 사진, 옷 등 모든 것이 물에 잠겼다. 다음날 물이 빠져나간 자리에 전부 고장난 전자제품에 훼손된 옛날 추억의 사진들까지..."라며 "전 아무것도 모르는 12살 어린 아이였지만 너무 황망하고 허탈한 부모님의 눈동자를 보면서 '왜 우리에게만 이런일이 그냥 지나치지 않는지' 원망도 했다"고 회상했다. 그 후에도 몇 번의 큰 비로 집이 빗물로 잠기기를 반복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부디 오늘 이후에는 비가 적당히 내려 2022년의 또 다른 12살 소녀가 가족과 부모님을 걱정하면서 슬퍼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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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해 침수 피해를 밝힌 함소원. 사진|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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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공개된 사진은 지난 2019년 함소원이 KBS2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수해 경험을 털어놓은 방송 화면이다. 또 서울 일대가 침수된 뉴스 현장 영상을 공유해 심각성을 알렸다.

누리꾼들은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앞으로 더 좋은 일 생기셨으면", "마음씨도 너무 착하세요", "어린 나이에 힘드셨겠어요" ,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너무 가슴 아파요" 등 댓글을 달며 공감했다.

지난 8일부터 지역에 따라 400mm의 집중호우로 서울 곳곳에 침수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반지하 방에 살고 있던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가족 3명과 동작구 상도동 50대 여성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함소원은 지난 2017년 18세 연하 중국인 진화와 결혼, 슬하에 딸 1명을 두고 있다.

[이유리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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