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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원희룡 "저력있는 한국 해외건설 기업, 다시 세계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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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해외건설 기업 CEO 간담회 개최

"정부·공공·민간 3각트리오 협력해 제2의 해외수주붐 만들어야 한다"

뉴스1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포함한 관계기관장, CEO들이 간담회에 앞서 사진을 찍고 있다. ⓒ 뉴스1 금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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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해외건설 기업 CEO들에게 둔화기에 접어든 해외건설의 재도약을 위해 지원하겠다는 정부 입장을 전했다.

국토부는 10일 해외건설협회, 한국수출입은행,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등 관계기관장과 주요 해외건설 기업 CEO를 만나 해외건설 수주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정부와 민간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민간기업은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두산에너빌리티, 현대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이 참여했다.

원 장관은 "저력을 가진 한국의 해외 건설업 기업을 중심으로 다시 세계로 뛰어들어야 한다"며 "대통령을 비롯한 정상급 수주외교를 하고 현장의 인력, 금융 등 여러가지 제도 면에서 뭘 개선해야 할지 되돌아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유가, 금융상황 변화, 안보가 맞물리면서 재건사업이나, 신흥국가를 중심으로 인프라, 에너지사업 등과 연결된 안보산업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시장의 흐름을 보인다"며 "기업들이 가진 역량과 경험을 발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혁진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이어진 발표 자리에서 "정부·공공·민간 3각트리오가 협력해서 제2의 해외수주붐이 일어나도록 계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권 실장은 폴란드 신공항을 예시로 들며 "정부·공공·민간이 시너지효과를 내서 도시 전체에 대한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라크, 리비아 등 중동지역에도 적극적으로 고위급 수주지원단을 파견하겠다"고 했다.

고유가 기조로 중동지역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인프라 협력 움직임이 강화되는 상황을 주목한다는 것이 국토부 측 설명이다. 이를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금융지원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수주 다변화를 통해 민간기업의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전략도 선보였다. 추가 정책펀드를 조성하고 인도네시아·베트남 등 진출 유망국가에 대한 법률 컨설팅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어 해외건설협회, 한국수출입은행, KIND도 해외진출기업 수주지원방안을 발표했다.

박선호 해외건설협회장은 △수주 플랫폼 △원스톱 헬프데스크 △통합정보서비스 운영 등 해외건설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에 중점을 맞춘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박 회장은 "해외건설 수주확대를 위한 정부의 정책 의지가 어느 때보다 높다고 생각한다"며 "정부와 업계를 잇는 가교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은 △금융가용성 확대 지원 △고위험 신흥시장 진출 지원 △친환경 고부가가치 수주사업 육성 등 다양한 금융 지원으로 우리 기업의 수주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현재 수은은 정부와 인프라 사업수주 지원을 위한 1조원 규모의 특별 계정을 조성하고 있다. 이란, 우크라이나 등 제재해제, 전후복구가 예상되는 신흥국의 사업 수주를 위해 다양한 금융수단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강훈 KIND 사장은 △사업 발굴 및 타당성 검토 △직간접 금융투자 및 지원 △해외투자개발사업 생태계 활성화를 설명했다.

이 사장은 "KIND가 우리기업의 해외투자개발사업 수주를 위한 팀 코리아의 구심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향후 해외건설기업 2차 간담회를 개최해 중견·중소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8월 30∼31일에는 글로벌 인프라협력 컨퍼런스(GICC)를 개최하는 등 해외건설수주 확대를 위한 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원희룡 장관은 "정부의 역할은 기업들의 해외수주 활동을 뒷받침하는 것이다"라며 "해외시장 진출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정부가 앞장서서 해결하고 기업들에게 필요한 정책들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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