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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이상 없다”더니…80년 만의 폭우에 15만 회선 ‘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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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10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사동 일대에서 침수로 피해를 본 가구와 집기류 등이 골목길마다 쌓여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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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과 9일 사이 80년 만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유·무선 통신과 유료방송 등 15만 회선이 먹통이 되는 등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폭우 이후 불거진 우려에 “이상 없다”던 통신업계의 입장과 상반된 결과이다.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번 수도권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유·무선 통신과 유료방송은 약 15만1000회선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약 14만 회선이 복구된 상태이다. 이날까지 1만 회선 이상이 서비스 장애를 겪었다는 것이다.

전날 통신업계는 폭우로 인한 피해가 크지 않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온라인커뮤니티 등에는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인터넷과 통신이 ‘먹통’이라는 게시글이 잇달아 게재됐다. 결국 이날 정부 측 발표로 “이상이 없다”라던 통신업계 주장과 달리, 이상을 겪은 이용자들이 수치로 확인된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정전, 침수 등으로 유·무선 통신시설 피해가 있었지만, 복구 작업 수행으로 복구율 90.6%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폭우로 수도권에서 발생한 통신장애가 전국 단위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수도권에 쏟아진 ‘물 폭탄’이 남부 지방으로 이동하고 있어서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11일까지 예상되는 누적 강수량은 충청권과 경북 북부 내륙, 전북 북부에 100~200㎜이다. 충청권은 곳에 따라 300㎜ 이상 쏟아질 수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통신장애 집계는 비가 완전히 소강 상태에 접어든 뒤 집계하겠지만, 현재 충청권으로 비구름이 이동 중인 만큼 향후 지속해서 늘어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양혁 기자(presen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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