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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GS칼텍스배 프로기전] 고맙다 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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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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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1위 커제를 세계 8관왕이라 부른다. 2015년부터 세계 대회에서 여덟 차례 우승했다. 그 가운데 반은 한국 선수와 결승전을 치렀다. 신진서에게 두 번 이겼다. 2020년 11월 삼성화재배 결승 3번기 첫판에서 마우스 줄이 마우스 패드를 눌러 신진서가 둔 흑21이 1선에 찍혔다. 2국에서 신진서가 반집을 졌다. 커제는 "신진서 때문에 세계 대회에서 우승을 많이 할 수 있었다. 고맙다"고 말했다. 2021년 2월 LG배 결승 3번기. 첫판을 이긴 커제는 세계 9관왕에 다가갔다. 나머지 두 판에서 묘수를 얻어맞고 무너졌다. 신민준이 뒤집기 2연승으로 첫 세계 대회 우승을 일궜다. 2022년 8월 4일 중국 갑조리그 온라인 경기장. 신민준이 백200을 놓자 커제가 돌을 거뒀다. 어리둥절했던 신민준은 고맙게 1승을 받았다. 신민준의 흑돌이 가볍게 날아다녔다. 흑79를 생각해낼 사람이 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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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이라면 흑1은 공격수가 된다. <그림2>에서 흑1은 제 몫을 다해 잡혀도 아깝지 않은 돌이 된다. 아래쪽에서는 흑95로 집을 벌었고 위쪽에서는 흑97로 뛰어 모양을 넓혔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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