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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골프천재 김주형, 이번엔 ‘쩐의 전쟁’서 ‘돈’방석 앉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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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주형.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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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투어 최종전에서 극적으로 우승하며 페덱스컵 플레이오프(PO) 티켓을 거머쥔 김주형(20)이 이번에는 '쩐의 전쟁'을 벌인다.

정규 시즌 뒤 진행되는 페덱스컵 PO는 아무나 출전할 수 없다. 시즌 성적에 따라 쌓아온 페덱스컵 포인트 125위까지만 참가한다. PO는 총 3개 대회인데 1차전(세인트주드 챔피언십) 125명, 2차전(BMW 챔피언십) 70명, 3차전(투어 챔피언십)에는 30명으로 출전자가 줄어드는 방식이다.

무엇보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보너스 상금 1800만달러(약 235억원)가 돌아가 골퍼들 사이에서 쩐의 전쟁으로 불린다.

2000년대생 최초 PGA 투어 우승자로 등록된 김주형을 비롯해 한국 선수 총 4명이 PO 진출에 성공했다. 임성재(24)가 페덱스컵 랭킹 10위로 가장 높고 김주형 34위, 이경훈(31) 40위, 김시우(27) 48위로 문턱을 넘었다.

PGA 투어는 이번 PO 파워랭킹을 예상하면서 임성재 9위, 김주형을 12위에 올려놓아 기대감을 높였다. 김주형의 경우 12위권이면 최종 30위 안에 들 수 있다는 뜻으로 투어 챔피언십 진출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일단 투어 챔피언십에 안착하면 이후에 벌어질 일은 아무도 모른다. 얼마든지 또 한 번 일을 낼 수도 있다. 김주형은 "PGA는 나의 유일한 꿈"이라며 "7월 초만 해도 콘페리 투어 파이널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투어 우승으로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고 있다. 정말 믿을 수 없는 일들이다. 한 주 정도 쉬려고 했는데 그럴 수 없게 됐지만 그래도 좋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전체적으로는 세계 랭킹 1위와 페덱스컵 랭킹 1위 타이틀을 모두 거머진 스카티 셰플러(26·미국)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세계 랭킹 3위이면서 페덱스컵 랭킹 6위인 로리 매킬로이(33·북아일랜드)는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세 번째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페덱스컵은 지난 2007년 만들어져 올해로 16주년을 맞는다. 투어 시즌은 9월에 마치지만 야구·축구 등 다른 스포츠처럼 플레이오프를 만들어 한 시즌의 피날레를 장식하자는 게 도입 계기였다. 특송 업체 페덱스가 메인 스폰서로 나섰기에 가능했다.

2019년부터 페덱스컵은 보너스 규모가 더 커졌다. 대회를 3개로 줄이면서 보너스를 인상했다. 이전까지 2500만달러 보너스를 연금으로 지불하고 우승 보너스는 1000만달러였으나 총 보너스 7000만달러(914억원)로 약 2.5배 증액했다.

PGA 투어 PO 첫 대회인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달러)은 11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근교 TPC 사우스 윈드(파70·7243야드)에서 개막한다. 우승 상금은 270만달러(약 3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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