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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구스타보 놓고 김도균-김상식의 수 싸움 "15분 안에 투입" Vs "힘에 부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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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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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이성필 기자] 지난해 수원FC는 전북 현대만 만나면 유독 힘을 냈다. 네 번 겨루기에서 2승2무로 패하지 않았다. 2016년 이후 5년 만의 만남에서 완벽한 우위였다.

올해는 조금 다르다. 전북이 두 번의 만남에서 모두 1-0 승리를 거뒀다. 각각 송민규와 김진규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수원FC가 치고 달려드는 경기력에 말려들지 않았고 실리적으로 승점을 가져왔다.

1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만나는 양팀의 사정은 조금 다르다. 수원FC에는 올해 전북에서 임대 이적한 이용이 있다. 2020년 전북에서 실패를 맛보고 수원FC로 이적해 성공 시대를 연 라스도 있다. 기세 좋은 이승우도 있다.

반면 전북은 말이 아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일류첸코를 FC서울로 보냈고 쿠니모토는 음주운전 파문으로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팀으로 이적했다. 조지아 국가대표 토르니케는 메디컬테스트에서 전북 기준에 부합하지 못해 영입이 철회됐다.

지난 7일 울산 현대와 27라운드에서 골을 터뜨린 모 바로우는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 잠시 전북을 떠났다. 공격을 이끌 자원들이 공백이 생겼고 김상식 감독은 이날 수원FC전에 송민규를 제로톱으로 배치했다.

물론 대기 명단에 있는 높이의 구스타보가 언제라도 투입 가능하다. 김 감독은 "구스타보는 심리적, 체력적으로 힘에 부친다. 상황 보고 투입 시간을 조정하겠다. 송민규가 포항에서 (제로톱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었다. 믿고 활용하겠다"라며 변형된 공격을 시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송민규는 2020년 포항에서 10골을 넣었다. 2021년에도 7골을 넣고 전북으로 이적했지만, 3골에 그쳤다. 전북의 옷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쏟아졌고 올해도 역시 14경기 1골을 기록 중이다.

그렇지만, 김 감독은 송민규를 믿으며 "현재 슬럼프 아닌 슬럼프지 싶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한 노력이다. 높이가 아니라 발밑이다. 잘 되면 좋은 옵션이 하나 생기는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반면 김도균 감독은 구스타보다 빨리 투입되지 않겠느냐며 "사전에 높이나 향하는 킥을 차단해야 한다. (전반) 15~20분 안에 투입되지 않을까 예상한다"라며 예언(?)했다.

이용에 대해서는 "지난 경기에서 만족스러운 느낌을 받지 못했다. 무난하게 했을 뿐이다. 전북이 전 소속팀이라 고민했지만, 출전 의지가 강하다. 전북에서 많은 시간 뛰지 못해 감각적으로 떨어진 것은 분명하다. 경기하면서 점점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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