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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서울 맨홀 62만개…폭우때는 잠금장치도 소용없는 지뢰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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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50㎜ 비에 1분도 안 돼 '펑' 40kg 덮개 열려…건물 벽 쪽 이동이 안전

전문가들 "맨홀 주변 위험성, 평상시에도 인식해야"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김준태 기자 = 서울에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내린 지난 8일 밤 도심 속 맨홀 뚜껑이 맥없이 터져나가면서 인명 피해가 커졌다.

지대가 낮은 서울 강남 지역에서는 배수관 물이 역류하면서 맨홀 뚜껑을 뚫고 물기둥이 높이 치솟거나, 뚜껑이 날아가 주변 도로 아스팔트가 부서지는 위험천만한 장면이 목격됐다.

서초구 서초동에서는 성인 남매가 하수구에 빠져 실종되는 일까지 벌어졌다. 동생인 40대 남성은 숨진 채 발견됐고, 50대 친누나는 아직도 실종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