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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갤럭시Z플립4 직접 보니…디테일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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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 외관 유지되는 가운데, 힌지는 '확' 줄이고 배터리 늘리고
UI 개선에 집중…빅테크 연결성도 특징


파이낸셜뉴스

11일 서울 중구 태평로 빌딩에서 시연된 갤럭시Z플립4. 사진=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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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4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4·플립4가 전날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신제품은 전체적인 외관 등 기본은 유지하면서도 카메라,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배터리 용량 등 섬세한 디테일에 치중하면서 완성도를 높였다.

11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열린 신규 폴더블폰 미디어 브리핑이 진행됐다. 이날 실물로 접한 갤럭시Z폴드4·플립4는 전작인 갤럭시Z폴드3·플립3와 비교해 외관이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내부 보완에 충실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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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중구 태평로 빌딩에서 시연된 갤럭시Z플립4. 사진=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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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에선 스마트폰이 접히는 부분인 경첩(힌지) 부분이었다. 언팩에서 공개된 것과 같이 힌지 부분에서 기존 두개의 톱니바퀴가 맞물려 접히는 방식을 간소화해 힌지 두께와 무게를 줄였다는 설명이다.

이외 소프트웨어 측면에선 빅테크와 협력을 통한 UI 개선 등이 눈에 띄었다.

갤럭시Z플립4 커버디스플레이의 경우 전작과 같이 스마트폰을 접은 상태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에 더해 확인 가능한 화면 프레임 추가, 기본 위젯 신설 등과 같은 UI 개선을 통해 사용자 경험(UX)을 보다 풍요롭게 하겠다는 의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폴더블폰을 접은 상태에서 사진을 찍는 것은 전작인 갤럭시Z플립3에서도 가능했던 기능이다. 갤럭시Z플립4는 여기에 화면을 두번 터치하면 실제 사진 화면 크기를 확인할 수 있는 UI가 추가됐다. 커버 디스플레이를 쓸어올리면 기존 소리, 화면 밝기 등에 더해 비행기 모드, 블루투스, 와이파이 등을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커버디스플레이를 통해 문자메시지, 카카오톡을 확인한 후 이모티콘을 보내거나 음성 기반 텍스트를 보낼 수 있도록 하는 등 스마트폰이 접힌 상태에서도 기본적인 모바일 생활을 할 수 있도록 UX를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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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플립4 플렉스 모드에서 인스타그램 '릴스'를 활용하는 모습. 사진=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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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해외 빅테크와 협력해 폴더블폰 UI를 해당 SNS 등에 최적화한 것도 특징이다. 이 같은 강점은 폴더블폰의 장점인 플렉스 모드(스마트폰을 특정 각도로 접은 상태에서 사용)에서 극대화된다. MZ(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세대 등 젊은층이 자주 사용하는 인스타그램 등 애플리케이션(앱)을 플렉스 모드에서도 사진·동영상을 촬영하고 바로바로 업로드 할 수 있는 방식이다. 예컨대 인스타그램에서 '릴스(인스타그램 내 10초 내외 숏폼 동영상)'를 촬영할 시 화면 위 부분에선 사진 촬영을, 하단 부분에서 촬영 화면을 설정하거나 업로드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해당 기능은 삼성전자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메타(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구글(유튜브), 왓츠앱 등 앱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플렉스 모드에 최적화되지 않은 앱 등에서도 듀얼 모드(화면 상·하단이 반으로 갈린 상태) 내 터치패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듀얼 모드에서도 별도 설정을 통해 두 손가락으로 하단 디스플레이 밑부분을 쓸어올리면 문자메시지, 전화 등 다른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UI도 추가됐다. 배터리는 동영상 재생 시 전작 대비 3시간 이상 더 작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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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중구 태평로 빌딩에서 시연된 갤럭시Z폴드4. 사진=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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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폴드4 또한 이처럼 외부 빅테크와의 연동, 멀티태스킹 기능 강화 등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하려 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힌지 부분이 눈에 띄게 줄고 베젤(테두리)가 소폭 줄면서 화면 활용성이 높아졌다. 대화면 내 태스크바가 새로 추가됐다. 자신이 주로 사용하는 앱을 태스크바에 배치해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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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시연된 갤럭시Z폴드4 멀티태스킹 화면. 사진=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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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면에서는 최대 3개 별도 화면을 동시에 띄울 수 있다. 화면 비중도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게 하는 등 멀티태스킹 기능을 강화했다. 예컨대, 주식·뉴스·업무 화면을 각각 별도로 띄워 확인할 수 있는 방식이다. 화면 화질과 UDC(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도 전작과 비교해 나아졌다.

한편 폴더블폰과 함께 출시한 갤럭시버즈2프로와 갤럭시워치5·프로도 전작 대비 내구성을 강화하고, 섬세한 디테일을 보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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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중구 태평로 빌딩에서 시연된 갤럭시버즈2프로. 사진=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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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버즈2프로는 전작 갤럭시버즈프로와 같이 ANC(액티브 노이즈 캔슬링)과 대화 시 음량을 자동으로 줄이는 대화 모드가 탑재됐지만, ANC가 전작 대비 강화되면서 해당 기능이 더 주목받았다. 사이즈는 전작보다 15% 줄어 착용감도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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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중구 태평로 빌딩에서 시연된 갤럭시워치5. 사진=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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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워치5 시리즈도 전작보다 중성적인 색깔로 출시되면서 젊은층의 기대를 끌어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면 모니터링 등 기능을 강화하면서 사용자 건강과 루틴을 관리하기에 용이한 디바이스로 자리매김시키기 위한 의도를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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