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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마약 밀매·복용→소시오패스' 진서연, 한국 뜰 준비 되어있는 열정[TEN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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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류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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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텐아시아 DB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이는 대표적인 배우를 생각하면 진서연이 떠오른다. 2018년 영화 '독전'으로 새로운 범죄 느와르 전문 배우로 이름을 알린 그. 진서연이 독보적이고도 강렬한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진서연은 악역 흥행 불패 뒷이야기에 대해 소개했다. '독전'에서 마약 밀매업자 파트너 역할을 맡았던 진서연은 "악당들은 자기가 악당이라고 생각 안 한다"라며 "진짜 마약을 복용한 사람처럼 연기하기 위해 지치지 않고 노는 4-5살 아이들을 연기 레퍼런스로 삼았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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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아이들 노는 영상을 엄청 많이 찾아봤다. 당시 촬영이 즐거웠지만 상대 역인 류준열이 내 모습에 두려움을 느끼더라"라고 덧붙였다.

그는 '독전' 오디션 역시도 준비를 제대로 했다고. 진서연은 "오디션을 볼 때 회사도 없고 일도 없고 모든 게 잘 안 풀리는 시기였다. 그래서 '이 영화 찍고 한국 뜨자. 그리고 다시 연기하지 말자' 이런 마음이었다"며 "오디션을 보러 갈 때 딱 붙는 원피스에 머리도 바디로션으로 다 적셔서 갔다"고 말했다. 그의 연기 열정이 엿보이는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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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서연은 "'원더우먼'에서는 감정 변화가 없는 소시오패스다, 악역이 재밌다"라고 밝히기도. 여배우라면 자칫 기피할 수도 있는 악역 연기에 누구보다 애정을 보이는 모습이었다.

이어 "'원더우먼'에서 엄청 부잣집 딸이었다. 캐릭터를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싶어서 삼성가 이서현 씨의 스타일링을 참고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의 연기 열정은 신인 시절에도 계속됐다. '전설의 고향'에 출연했었던 진서연은 "겨울에 소복을 입고 계곡에 들어가서 너무 힘들었다. 와이어까지 찼는데, 나 빼고 다른 배우들은 결국 울면서 그만뒀다. 감독님이 그때 감동해서 다음 작품에 캐스팅을 약속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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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악역을 연기했던 진서연은 반대로 이번엔 엄마 연기에 도전했다. 이번 8월 개봉하는 영화 '리미트'에서 진서연은 극 중 아동 연쇄 유괴사건 피해자 엄마 ‘연주’ 역을 맡는다. 진서연은 아이를 잃은 슬픔으로 가득 찬 애절한 감정 연기부터, 물불 가리지 않고 위기에 맞서 싸우는 흡인력 강한 연기로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특히 “‘독전’ 이후 나에게 새로운 연기 전환점이 될 것이다”라는 진서연의 포부처럼, 지금까지 본 적 없는 그녀의 새로운 연기 변신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승준 감독은 “진서연이 ‘독전’을 통해 파워 있게 뿜어내는 연기를 했다면, ‘리미트’에서는 내적으로 연기의 파장을 증폭시키고자 했다”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다양한 작품에서 개성 강한 연기를 펼쳐온 진서연. 주연이 아닌 극 중 작은 캐릭터 하나를 맡아도 스스로를 탄탄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진서연의 인기가 어디까지 치솟을지 기대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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