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 84차례 현장 출동…군산 산단 254㎜·익산 함라 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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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무너져내린 축대 (군산=연합뉴스) 11일 집중 호우로 전북 군산시 옥산면 남내리 한 마을의 축대가 무너져 내렸다. 2022.8.11 [독자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ichong@yna.co.kr |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11일 전북 전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택과 도로가 물에 잠기고 축대가 무너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도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피해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한 건수가 84건에 달한다.
피해는 시간당 100㎜의 강한 비가 내린 군산에 집중됐다.
이날 오전 9시 54분께 군산시 선양동의 한 주택 천장이 무너져 내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연로한 주택 거주자는 소방당국의 도움으로 간신히 몸을 피할 수 있었다.
비슷한 시각 미룡동의 한 아파트 주변 침수 도로에 갇힌 시민이 소방당국의 도움을 받아 빠져나오는 일도 있었다.
옥산면 남내리 한 마을의 축대는 세찬 비를 이기지 못하고 힘없이 흘러내렸다.
오전 9시 56분께는 산북동의 한 정미소도 물에 잠겨 소방당국인 연신 펌프로 물을 퍼냈다.
또 신풍동, 미룡동, 문화동 일대의 도로와 주택은 물론 농경지, 비닐하우스도 물에 잠겼다.
온통 물바다로 변한 도로 한가운데서 차가 오가지도 못하는 일이 속출했고 대부분 거북이 운행을 이어갔다.
이밖에 군산대학교, 군산고등학교 주변 도로 3곳과 구 보건소 사거리 등 주요 교차로 4곳도 한때 통행이 제한됐다.
군산 이외에 김제와 부안 등에도 강한 비가 내렸으나 아직 별다른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비로 인한 인명피해 또한 없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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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복구 작업 나선 군산시 (군산=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폭우 특보가 내려진 11일 오후 전북 군산시 오식도동의 한 도로에서 군산시 공무원들이 배수 작업을 하고 있다. warm@yna.co.kr |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군산 산단 254.5㎜, 익산 함라 183㎜, 김제 심포 156.5㎜, 완주 120.1㎜, 전주 112.1㎜, 부안 94.5㎜ 등을 기록했다.
군산과 김제, 부안, 익산, 전주에 내려졌던 호우경보는 해제됐으며 정읍과 고창, 임실, 무주, 진안 등 11곳에는 여전히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서해안에서 강한 비구름대가 새로 유입되면서 12일 오전까지 도내에 20∼70㎜, 많은 곳은 10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주기상지청은 내다봤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빗줄기가 잠시 잦아들었으나 새로운 비구름대가 유입돼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비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최신 기상 정보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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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11일 전북 전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택과 도로가 물에 잠기고 축대가 무너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도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피해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한 건수가 84건에 달한다.
피해는 시간당 100㎜의 강한 비가 내린 군산에 집중됐다.
이날 오전 9시 54분께 군산시 선양동의 한 주택 천장이 무너져 내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