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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백신 접종 후 이상자궁출혈 연관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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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안전위 “발생위험 1.42배 높아”

대뇌정맥동혈전증도 1.319배 ↑

코로나 위중증 418명… 고령 확진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월경 기간이 아닌데도 출혈이 나는 이상자궁출혈 발생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1일 의학한림원 코로나19백신안전성위원회는 예방 접종 후 이상 반응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세계일보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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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회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30일 내 이상자궁출혈 발생 위험이 백신과 관련 없다고 여겨지는 ‘대조구간’ 대비 1.42배로 나타났다. 위원회는 “백신과 이상자궁출혈 간의 인과 관계가 있음을 수용할 수 있는 단계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대뇌정맥동혈전증도 1.319배 상승이 관찰됐다. 다만, 진단 정확성 등의 한계가 있어 인과성이 인정되려면 추가 해석이 필요하다. 심부정맥혈전증은 화이자 백신 접종 후 발생률 소폭 증가가 탐지돼 추가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다.

심근염과 심낭염에 이어 이상자궁출혈도 예방접종피해보상 전문위원회에서 보상 이상반응에 포함할지 논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위중증·사망이 늘어나고 있어, 고위험군의 경우 백신 접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 수는 418명으로 94일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망자는 59명으로 81일 만에 가장 많다.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8월 1주 20.2%까지 높아졌다.

그러나 50세 이상 4차 접종률은 32.6%로 저조하다. 기저질환도 고위험군이지만, 20세 이상 암 환자(127만명)의 76%, 당뇨 환자(466만명)의 71%가 아직 4차 접종까지 완료하지 않았다.

한편, 미국과 유럽에서 원숭이두창 백신으로 승인된 3세대 두창 백신 ‘진네오스’ 1만도즈(5000명분)가 이날 국내에 처음으로 들어왔다.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며, 확진자의 밀접접촉자와 확진자를 진료하는 의료진 등을 대상으로 예방 접종이 시행될 예정이다.

이정한 기자 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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