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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슈 세계 속의 북한

펄쩍 뛴 러시아 “북한군 우크라 파병 제안설,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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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군 역량, 임무 완수에 충분하다 확신”
일각 사상자 8만명 달한 러군 돕기 위해
우크라에 북한군 10만 양병설 제기
北, 파병 대신 DPR·LPR 재건사업 협상 중
미 “북 재건사업 참여 유엔 대북제재 위반”
서울신문

북한 김정은, 열병식 참가자들과 기념사진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경축 열병식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2022.4.29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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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열병식 개최 - 북한이 조선인민혁명군(항일유격대) 창건 90주년인 지난 25일 저녁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개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2022.4.26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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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를 무력 침공해 6개월째 수많은 인명·재산 피해를 내고 있는 러시아가 우방국인 북한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자국군 파병을 제안했다는 일각의 주장을 11일(현지시간) 공식 부인했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이반 네차예프 러시아 외무부 정보언론국 부국장은 기자들에게 “관련 보도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이라고 책임 지고 이야기할 수 있다”면서 “그런 협상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 의용군을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에 파견할 계획이 없다”면서 “우리는 러시아군과 DPR·LPR 민병대의 전투 역량이 ‘특별 군사작전’의 임무를 완수하기에 충분하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DPR과 LPR은 2014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성향 분리주의자들이 선포한 공화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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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자에서 90년 전 항일 유격대의 활동을 조명하며 지난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돌 열병식의 의미를 되새겼다. 신문은 “그때로부터 오늘에 이르는 90년의 장구한 역사는 우리 인민의 운명과 미래를 개척하기 위한 조선혁명가들의 선택이 옳은 것이었음을 명백히 실증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열병식 장면. 평양 노동신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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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러시아 일각에서는 러시아군이 예상과 달리 우크라이나군의 끈질긴 저항에 고전하는 와중에 10만 북한군 파병설이 제기됐다.

이는 포병전에 강점이 있는 북한군이 참전할 경우 병력 부족에 시달리는 러시아에 큰 힘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미국 국방부는 지난 8일 이번 전쟁에서 러시아군 사상자가 최대 8만명에 달한다는 추산을 제기했었다.

파병 가능성 낮아…북한은 제 코가 석자
국제 제재에 코로나19 확산 우려


다만 전문가들은 북한이 추가적인 국제 제재에다 코로나19 확산 우려까지 감수하면서 파병을 강행할 가능성은 낮다는 데 무게를 싣고 있다.

대신 북한은 최근 DPR·LPR의 재건 사업에 자국 노동자를 참여시키는 방안에 대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

DPR은 조만간 북한의 첫 번째 전문가 그룹이 도착해 사업 견적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이러한 계획 역시 우크라이나 주권에 대한 침해이자 유엔의 대북 제재 위반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며 양국의 각별한 우의를 뽐내기도 했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러시아를 지지하며 미국을 중심으로 서방 세력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안보 도발로 빚어진 것이라며 서방 탓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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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4월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러정상회담.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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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19년 4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회담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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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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