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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랜선핫이슈] 직원 해고 후 ‘눈물셀카’ 올린 사장·폭우 속 ‘극단 선택’ 막은 버스기사·바다서 나온 멧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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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데 셀카를 올린다고?”

직원 해고 후 ‘눈물 셀카’ 올린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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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든 월레이크가 올린 눈물 셀카. (출처= 링크드인)


미국의 한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직원을 해고한 뒤 ‘눈물 셀카’를 올려 화제입니다.

마케팅 회사 ‘하이퍼소셜’을 운영 중인 브레이든 월레이크는 9일(현지시각) 자신의 구인·구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정리해고를 발표하면서 이 같은 사진을 올렸습니다.

사진 속 월레이크는 눈물범벅이 된 채 충혈된 눈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었습니다.

월레이크은 “이 글을 올릴지 말지 고민했다”며 “우리는 방금 직원 몇 명을 해고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리해고에 대해 “나 때문이었다”라며 자신을 탓하는 듯 한 말을 했습니다.

그는 “오늘 같은 날에는 내가 돈만 좇고 누가 상처받던 신경 쓰지 않는 사장이었으면 좋겠지만, 난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직원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는 건 프로페셔널해 보이지 않는다”라며 “그러나 나는 진심으로 그들을 사랑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게시물은 게시 직후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하루 만에 6000개 이상의 댓글이 쏟아졌고, 현지 외신에도 월레이크의 눈물 셀카가 소개됐습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들은 “직원 월급을 위해 본인 급여를 줄이면 되지 않느냐”, “회사 홍보하는 것 아니냐”, “눈물 셀카 올릴 시간에 해고한 직원 일자리나 찾아줘라” 등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월레이크는 10일 해명에 나섰습니다. 그는 자신을 ‘우는 CEO’라고 소개하며 “자기 연민을 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는데 그렇게 느꼈다면 사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월레이크의 회사는 2019년에 설립된 B2B 마케팅 서비스 회사입니다. 월레이크는 최근 17명의 직원 중 2명을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두 다 지나치는데...”

폭우 속 ‘극단 선택’ 막은 버스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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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버스기사 곽정규씨가 양화대교 난간에 서 있던 시민 A씨를 구조했을 당시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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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집중호우가 시작된 8일, 한 버스기사가 한강 다리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는 시민을 극적으로 구출했습니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20대 시민 A 씨는 8일 오전 10시쯤 양화대교 중간지점에서 난간 위로 올라섰습니다.

당시 다리에는 많은 차가 통행 중이었지만, 모두 A 씨를 보지 못하고 지나쳤습니다.

그러나 6716번 버스를 운전하고 있던 곽정규(44) 씨는 이 상황을 발견했습니다.

위험한 상황임을 직감한 곽 씨는 곧바로 운행 중이던 버스를 세운 뒤 달려가 A를 난간에서 끌어내렸습니다. 그 사이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은 경찰에 신고 전화를 했습니다. 발견부터 구조까지 20초가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곽 씨는 A 씨가 혹시라도 다시 뛰어내릴까 봐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그의 옷을 꽉 붙잡고 있었습니다. 또 A 씨의 어깨를 토닥이며 그를 진정시키기도 했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곽 씨는 A 씨를 인계한 뒤 버스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곽 씨는 11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며 “그분이 마음의 상처를 빨리 치유하고 다른 시각으로 삶을 바라봐 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곽 씨가 구한 A 씨는 인근 지구대로 이동한 뒤 가족에게 인계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왜 거기서 나와?”

바다서 나온 멧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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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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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한 해변에서 야생 멧돼지가 바다에서 불쑥 튀어나와 관광객들을 위협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10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날 바닷속에서 튀어나온 야생 멧돼지 한 마리가 스페인 남부 항구도시 말라가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코스타 델 솔 동쪽 베나자라페 해변을 질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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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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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영상에는 바다에서 헤엄쳐 나온 멧돼지가 해변으로 돌진하자 공포에 질린 관광객들이 소리를 지르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 멧돼지는 수영복 차림의 노부부와 곁을 아슬아슬하게 비켜 달아났고, 이내 갈대숲 뒤편으로 사라졌습니다.

멧돼지는 세라 젤라다 국립공원에서 탈출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바다에서 나타나게 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멧돼지 수색 관련 회사를 운영 중인 호세 안토니오 빌로드레스는 매체에 “아직 멧돼지를 찾아내진 못했지만, 이동 경로는 확인했다”며 “멧돼지는 매우 날카로운 송곳니를 가지고 있어 살짝만 물려도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투데이/손민지 기자 (handmi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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