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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 부설 공자학당 성과확산 워크숍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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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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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그동안 교육 현장의 성과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를 확산하기 위한 움직임이 주목을 끄는 가운데,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가 관련 네트워크의 지역 교육 전문가들과 함께 워크숍을 열고 지역사회의 새로운 미래교육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 11일 오후, 충남 아산시 온양관광호텔 아이비홀에서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가 개최한 ‘2022년 공자아카데미 부설 공자학당 운영 성과 확산을 위한 워크숍’이 이목을 끌고 있다.

이 자리에는 김철수 아산고 교장을 비롯한 학생과 관련 교사, 천안지역에 위치한 천안고교, 아산시청소년교육문화센터 산해관에서 각 각 10명이내 공자학당 관계자와 학생들이, 또 외부 초청인사를 포함한 박형춘 공자아카데미원장, 조화 부원장 및 관계자 등 약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 날 기조강연에 나선 부산의 동서대 공자아카데미 롄쟈(連佳) 원장은 ‘공자학당 운영 성과 확산을 위한 제언’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동서대 공자아카데미 설립이후에 진행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교류 성과와 특성화가 진행됐음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롄쟈(連佳) 원장은 공자아카데미와 공자학당 간의 유기적 교육 네트워크 안에서 이루어진 프로그램 성과 공유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하면서, 순천향대학교 공자아카데미가 3곳 공자학당 운영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성과를 한국 내 공자아카데미 전체와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였다.

기조강연 두 번째 연사인 강경산 순천향대 아산학연구소 연구교수는 ‘공자학당의 발전과 지역사회 협력’을 주제로 아산고 공자학당의 설립 추진에 대한 배경을 예로 들면서 지난 성과와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청소년들에게 심어줄 국제화 마인드 함양에 이르는 제언까지 발표했다.

강 교수는 아산시와 규모가 비슷한 중소 규모의 도시에서 자칫 부족할 수 있는 외국어 교육 인프라를 지역 대학이 매우 적절하게 보완해주고 있다고 평가하고, 순천향대가 대학의 역할 가운데 하나인 지역사회 봉사와 협력이라는 교육적 가치를 잘 구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제발표 순서에서 아산고 공자학당의 대표자로 이창섭 교사는 아산고 공자학당 프로그램인 HSK학습반 활동과 동양고전 독서 및 토론, 중국 드라마를 이용한 실용 중국어 학습을 소개했다.

또, 천안고 공자학당 대표자로 김길용 교사는 공자학당 중국어캠프, 중국어회화반 활동 내용과 성과를 소개하면서 특성화된 프로그램임을 강조했다. 아산시 청소년교육문화센터 산해관의 대표자로 홍대기 담당자의 산해관 역사와 사자성어 만들기 대회, 중국 제과제빵 체험 프로그램, 중국 유학생과의 멘토링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하고 진행과정을 설명했다.

주제발표에 대한 토론에서는 △공자학당의 역할과 성과 공유 △국제정세가 중국어 선택에 미치는 영향 △중국과의 민간 교류 활성화 및 정상화 방안 논의 등에 대한 활발한 의견이 나누어졌다.

앞서, 오프닝 행사를 통해 전창완 순천향대 연구산학부총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공자학당 운영 성과사례 공유가 한·중 간 지속성장 가능한 미래교육의 발전을 일궈내는 정보교류의 장으로써 초석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워크숍은 최근 수년동안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 변화와 코로나-19 등으로 여러분야에서 교류가 둔화되면서 교육분야와 인적자원 교류의 새로운 전략적 구상이 시급히 필요하다는 이유에서 시의적절한 워크숍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박형춘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원장은 “지난 1992년 수교한 이래 30년간의 한·중 관계를 돌이켜보면, 수교 당시 64억 달러였던 한·중 교역 규모는 지난해 말 3016억 달러로 47배 증가했고, 인적자원 교류도 13만 명에서 2019년 말 1037만 명으로 80배나 늘어나는 등 경제분야와 인적 교류분야에서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왔다.”면서 “그동안 우호적인 관계에서 이루어져 왔던 다양한 교류와 교육성과가 한·중 수교 30년을 계기로 한 걸음 더 미래로 도약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는 2008년 자매대학인 천진외국어대학교와 설립하면서 그동안 세 차례의 세계 우수 공자아카데미상을 수상하였고, 세계 우수 공자아카데미 인물상도 두 차례 수상하면서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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