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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다시 불붙은 K-방산 주가… 신기술 보유 기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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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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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우크라이나 사태로 세계 각국이 무기체계 정비에 나서면서 방산주가 호재다. 최근 폴란드 정부와 FA-50 경공격기, K2 전차, K9 자주포 기본계약(Framework Agreement)을 체결하면서 국내 방산수출의 세계 5위권 진입도 확실시 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폴란드 수출이 중장기적으로 방산매출을 끌어 올리며 주가 흐름도 크게 개선시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폴란드 수출성과를 이뤄낸 방산기업들은 지난 3개월간의 저점을 치고 올라서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30%, 현대로템은 46%, LIG넥스원은 35% 가량 상승했다.

눈에 띄는 기업은 단연 LIG넥스원이다. LIG넥스원은 022년 상반기(1~6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4.8% 증가한 97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동기간 매출은 9174억원으로 16.1% 늘었다.

방산업계는 LIG넥스원의 차세대 먹거리 사업을 주목하고 있다.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 사업과 관련해 위성에 탑재되는 초정밀영상레이더(SAR)를 비롯한 군위성통신단말, 전자광학(EO), 적외선센서(IR) 등이다.

우리 군은 앞으로 10년간 국방 분야 우주개발에 16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형 정찰위성 5기로 북한 핵미사일 등을 감시하는 425사업을 비롯, 초소형 정찰위성, ‘한국형 GPS’로 불리는 KPS(한국형 위성항법 시스템) 위성 등이 2030년대까지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특히 한미정상회담에서 KPS를 비롯한 우주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한 만큼 KPS 개발 사업이 급물살을 타는 것으로 기대된다.

KPS 관제시스템은 민과 군이 각각 운영하기로 했다. 위성을 운영하는 동안 중단사태를 막기 위해서다. 민간용 위성관제센터는 청주공항에 들어서면 군용 위성관제센터는 공군작전사령부 우주작전전대에 꾸려진다. 이외에 군은 안테나국 4기, 감시국 6기를 보유할 예정이다.

카고드론 개발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향후 미래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PAV, Urban Air Mobility Personal Air Vehicle) 분야까지 시장진출을 모색 중이다. 2025년 수소에너지 기반으로 200㎏ 수준의 고중량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드론 시스템의 개발이 완료되면 UAM과 연계한 상용화 및 육·해·공군·해병대에 군용 수송드론으로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수주마케팅 활동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지난 7월 미국이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 해상 연합훈련인 환태평양훈련(림팩·RIMPAC)에서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을 선보여 각군 해군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향후에도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서 열리는 국제 방산전시회를 통해 아시아 지역에서도 K-방산의 위상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래·신규 사업 확대 및 해외 시장 개척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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