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CPI 6.71%, 5개월 중 가장 낮은 수치
인도 정부, 인플레 대응 위해 기준금리 인상
인도 증시도 회복세…8월 들어 2.32% 상승
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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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인도 국가통계국은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6.7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5개월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월 소비자물가지수가 7%를 하회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처음이다.
인도 정부가 휘발유·경유 세금 인하, 밀·설탕 수출 제한, 금리 인상 등의 조치를 취한 영향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인도 정부는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지난 4일 기준금리를 4.9%에서 5.4%로 0.5%포인트 올리는 등 지난 3달 동안 금리를 1.4%포인트 인상했다.
인도 물가는 지난해 9월 4.35%로 저점을 찍은 후 매월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4월에는 8년 만에 최고치인 7.79%를 기록했다.
인도 증시도 경제 안정화 속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인도 센섹스 지수는 지난 12일 종가 기준 전 거래일보다 0.22% 오른 5만9462.78에 거래를 마쳤다. 센섹스 지수는 8월 들어 2.32% 올랐다.
앞서 미국 7월 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이어 수입물가는 당초 관측을 밑돌면서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을 키웠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7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4%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1.0% 하락)보다 더 큰 폭 떨어졌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여전히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스태그플레이션(물가 상승 속 경기 침체) 우려도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미 증시에서도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 기대감이 재차 부각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CPI, PPI 결과와 함께 인플레 완화 기대감이 부각됐지만, 미국 금리인상 기조는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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