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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조은혜,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서 생애 첫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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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조은혜. [사진 제공 =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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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우승에 대한 간절함은 제가 가장 클 거에요."

조은혜(24)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총상금 9억원) 첫날에 이어 둘째 날에도 선두 자리를 지키며 생애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13일 경기도 포천의 대유몽베르CC 브렝땅·에떼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조은혜는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를 적어낸 조은혜는 단독 2위 이소영(25)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그야말로 무명의 반란이다. 2019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조은혜는 그동안 출전한 51개 대회에서 단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첫날 9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로 이번 대회를 시작한 조은혜는 둘째 날에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비가 오는 상황에서도 조은혜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이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이틀 연속으로 리더보드 최상단에 자신의 이름을 올려놨다.

정규투어 첫 우승에 도전하는 조은혜는 "날씨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둘째 날 경기를 잘 마무리해 다행"이라며 "우승자가 결정되는 최종일 잘 치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하지만 평소처럼 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조급함을 버리고 한 타, 한 타 집중해보겠다"고 말했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친 이소영이 단독 2위에 올라서 역전을 노린다. 2018년을 시작으로 2020년과 2022년까지 짝수해에만 통산 5승을 거둔 이소영은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짝수해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이소영은 "짝수해 우승 징크스가 올해까지는 이어지면 좋겠다"며 "그 어느 때보다 우승하고 싶은 간절함이 큰 것 같다. 짝수해 우승했던 기분 좋은 기억을 살려 열심히 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이소미(23)는 고지우(20)와 함께 9언더파 135타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이소미는 첫날에 이어 둘째 날에도 노보기 플레이를 했다. 이틀간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낚아챈 이소미는 공동 3위에 자리하며 이번 대회 2연패의 발판을 마련했다.

올 시즌 한 라운드 최고 성적인 8언더파를 몰아친 박현경은 전날보다 순위를 37계단 끌어올렸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 단독 5위에 오른 박현경은 지난주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 이어 다시 한 번 톱3 진입에 도전한다. 선두와는 3타차. 충분히 역전도 가능하다. 2019년과 2020년 이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박민지(24)는 이날 5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 공동 2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포천 =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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