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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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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민노총, 한국이 美식민지라 믿는 듯…반미투쟁 이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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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13일 오후 서울 용산 삼각지역 일대에서 8·15 전국노동자대회 및 자주평화통일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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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이 광복절 연휴 첫날인 13일 진행한 8·15 전국노동자대회와 관련 “외피만 노동자대회일 뿐 본질은 정치투쟁이고 반미투쟁”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노총이 진행한 8·15 전국노동자대회 명칭이 ‘자주평화통일대회’고, 한미연합군사연습 중단, 한미일 군사협력 반대 등을 주장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노총은 80년대 운동권의 망상처럼 대한민국이 미제국주의의 식민지라도 된다고 믿는 것 같다”며 “그래서 노골적인 반미 구호를 서울 한복판에서 외쳤나”라고 했다.

이어 “노동조합은 근로자의 권익과 보호를 위해 존재한다. 노사화합이라는 사회적 책임도 있다”며 “그러나 민노총은 정반대로 행동해왔다. 걸핏하면 불법파업과 폭력행위를 일삼았고, 심지어 동료 근로자를 겁박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특히 권 원내대표는 “무엇보다 반미투쟁은 이해할 수 없다”며 “한미동맹 위에서 우리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발전시켰고, 기적을 거듭하면서 선진국 반열에 오를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압축성장의 혜택은 노동자에게도 돌아갔다. 이제 민노총과 같은 강성노조는 이미 사회의 기득권 세력이 되었다”며 “그래서 강성노조의 반미투쟁은 그 자체로 모순이다. 노동자 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혜택을 입어왔던 한미동맹을 스스로 부정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노총은 노동조합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지금처럼 대한민국을 뒤흔들어 보려는 세력의 숙주가 되어서는 안 된다. 낡고 위험한 이념으로 정치투쟁을 계속한다면 국민적 지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민주노총은 오후 2시 서울 중구 숭례문 앞에서 ‘8·15 전국노동자대회’와 ‘광복 77주년 8·15 자주평화통일대회’를 연달아 개최했다. 경찰 추산 60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집회에서 조합원들은 ‘한미전쟁연습 중단하라’ ‘한미동맹 해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또 집회가 끝난 뒤 ‘자주평화’ ‘전쟁반대’ 등 팻말을 들고 서울역을 거쳐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인근인 삼각지역까지 행진했다.

[김자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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