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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또 물폭탄' 소식에…중기부·소진공 '긴장' 대응반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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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재해 대책반' 구성…"폭우 가능성 지켜보고 있다"

소진공 '호우피해상황반'·기보 '집중호우 피해 비상대책반' 꾸려

뉴스1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 폭우로 피해를 입은 상인들이 복구작업을 하며 생긴 쓰레기들이 쌓여 있다. (뉴스1DB)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광복절 이후 강한 비구름대가 몰려온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소기업벤처부와 산하기관은 피해 예방을 위해 대책반 구성에 나섰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15일 북태평양고기압이 북한과 중국 접경지역에 정체전선을 형성한다. 정체전선은 16일 우리나라 중부지방으로 남하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16일 정체전선의 대기 불안정 정도가 8일 서울 수도권에 내린 폭우 때와 비슷하거나 심할 여지가 있다고 예상했다. 기상청은 "16~17일 순간적으로 내리는 비의 양이 이번 집중호우 때(8~9일)와 비슷하거나 많을 수 있다"며 "비 피해가 누적된 상황이라 피해가 오히려 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중기부는 내릴 비의 양과 피해예상정도를 모니터링하면서 피해수습 후방지원을 이어가기로 했다.

중기부는 9일 비상점검체계를 가동하고 11일 각 지방청 및 유관기관과 '재해 대책반'을 꾸렸다. 재난당국이 사고대책과 실종자 수습을 진행하는 동안 지방청을 중심으로 피해상황을 파악 후 재해자금을 안내·지원하는 등 조속한 복구 및 회복을 지원한다.

자체 재해 대응 매뉴얼에 따라 후방 금융지원 '3대 패키지'도 추진한다. 주요 내용은 상환유예, 이자감면, 한도증액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코로나와 강원 산불 등과 같은 자연재해 때마다 매뉴얼에 따라 복구·재건 중심의 후방지원에 힘쓰고 있다"며 "현재 수도권 복구에 집중하고 있고 차주 발생할지 모르는 폭우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다. 비의 양이나 피해 상황을 봐가면서 적절히 (지원을) 해가겠다"고 말했다.

소진공도 본부 내 상공인호우피해상황반을 설치하고 집중호우가 이어진 서울·경인지역을 중심으로 피해 대응반을 구성했다. 수해시장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우선 시행하고 침수시설의 급속한 노후화와 사고예방을 위한 노후전선 교체, 화재알림시설 설치 등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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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영동전통시장을 방문해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뉴스1


폭우 피해를 입은 전통시장이 폐기물 처리, 긴급방역, 시설 청소 등을 빠르게 추진할 수 있도록 시장 당 최대 1000만원의 긴급 복구비를 지원한다. 특성화시장육성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피해 시장은 기반시설 구축 예산 집행 한도를 기존 20%에서 최대 50%까지 확대해 복구비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신청하면 설비보수, 추석상품 구입 등에 필요한 운영자금으로 7000만원(금리 2%)까지 대출도 지원한다. 재해확인증을 발급 받은 피해상인의 경우 기존 소진공 융자의 대출만기가 1년 연장된다.

기보 역시 '집중호우 피해 비상대책반'을 가동했다. 보증담당 임원을 대책반장으로 한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집중호우 피해기업에 대한 지원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피해지역 인근 영업점에 '집중호우 피해 신고접수센터'를 마련하고 지역본부장을 중심으로 현장 대응반을 운영한다.

센터를 통해 확인된 피해 중기에 대해서는 '재해중소기업 특례보증'을 우선적으로 지원한다. 재해중소기업 특례보증을 통해 운전자금 최대 5억원, 시설자금 소요자금 이내 0.1%의 고정보증료율 적용한다. 일반재난지역의 경우 운전 및 시설자금 각 3억원 이내, 0.5%의 고정보증료율을 적용한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재해 중소벤처기업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 중이다. 재난 관련 상황을 실시간으로 접수·보고하는 '재해지원 대책반'을 본사에 두고, 33개 지역본·지부에 '현장 기동반'을 운영해 실시간 피해상황 파악과 복구를 지원하고 있다.

업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되면 현장에 긴급지원 전문가인앰뷸런스맨과 민간 손해사정사로 구성된 재해신속지원단을 파견한다. 이들이 예상 피해액 산정 및 맞춤형 복구 방안을 수립해 안내하고 피해 확인 후 3일 이내로 복구에 필요한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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