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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특히 블루 이쁘더라, 난 갈아탈란다" 애플빠 또 '플립병' 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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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삼성 딜라이트샵에서 방문객들이 삼성전자의 새로운 폴더블폰인 갤럭시Z 플립4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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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립4(갤럭시Z 플립4) 너무 예쁘네요.” “디자인만으로 구매 욕구를 증가시키다니….”

지난 10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미국 뉴욕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갤럭시Z 폴드4와 갤럭시Z 플립4를 공개한 이후 아이폰 사용자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이다.



플립4 블루, 플립3 라벤더 인기 이을까



1년 전 출시된 갤럭시Z 플립3가 전작보다 4배 커진 커버 디스플레이, 다양한 위젯(미니 응용 프로그램), 라벤더 색상 등으로 인기를 끌면서 많은 아이폰 사용자들이 갤럭시Z 플립에 대한 구매 욕구가 커지는 이른바 ‘플립병’을 앓았었다. 전작의 디자인을 이어받은 갤플립4의 ‘예쁨’에 아이폰 사용자들 사이에서 플립병이 재현되는 모습이다.

갤플립4는 기존 외관을 유지하면서 좌우 폭과 힌지(경첩) 두께를 줄이고, 프레임에 무광 유리를 사용하는 등 부분적 변화를 줘 고급스러움과 세련미를 더했다고 평가받았다. 색상은 퍼플과 그라파이트, 핑크 골드, 블루 등 4가지다. 한 아이폰 사용자가 “특히 블루 색상이 정말 예쁘다”고 평하자 동의하는 댓글들이 여러 개 달렸다. 또 다른 사용자는 갤럭시의 편의성을 강조하며 “플립4로 넘어간다”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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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 10일(미국 현지시간)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Z플립4를 공개했다. 우리나라에서는 26일 출시될 예정이며 이에 앞서 16일부터 사전 판매 된다. [사진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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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핫팩” 갤플립, 발열 개선



성능 면에서는 의구심을 나타내는 시각도 있었다. 일부 아이폰 사용자들은 갤플립3 사용 후기에서 주로 지적된 배터리 용량과 발열 문제 때문에 갤럭시로 ‘갈아타기’를 망설였다. 갤플립3의 배터리 용량은 3300mAh(밀리암페어시)로 방전이 빨리 된다는 불만이 제기됐었다.

발열 문제 역시 주요 단점으로 꼽혔다. 갤플립3를 사용하는 직장인 이모(40)씨는“전화할 때도 귀가 뜨거워진다”며 “한여름에는 핫팩처럼 느껴질 정도”라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삼성전자는 갤플립4의 배터리 용량을 3700mAh로 늘려 불만 사항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3시간짜리 영화 한 편을 더 볼 수 있는 용량이다. 발열 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 개선 사항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정보기술(IT) 유튜버 잇섭의 영상 속에서 삼성전자 관계자는 “폴드4·플립4의 최고 온도를 1도 정도 낮췄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한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샤오미·모토로라도 연이어 폴더블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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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일본 도쿄의 시부야에서 '갤럭시 Z 플립4 X BTS' 디지털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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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팩에서 삼성전자는 전반적 성능 개선을 자신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기자 간담회에서 “갤플립4·폴드4는 전작 대비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모든 성능이 업그레이드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AP)을 탑재했다”며 “세세하게 말하기보다는 직접 사용해보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통해 개선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갤플립4와 갤폴드4는 오는 26일 정식 출시되며 16일부터 사전 판매에 들어간다.

한편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인 샤오미와 모토로라 역시 지난 11일 차세대 폴더블폰인 ‘샤오미 믹스폴드2’와 ‘레이저 2022’를 공개했다. 믹스폴드2는 갤폴드4, 레이저 2022는 갤플립4와 비슷한 구조로 접을 수 있다.

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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