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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증시 반등에 들썩이는 성장주…7월 이후 BBIG 시총 56조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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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집중적으로 낙폭을 키운 성장주가 반등하며 ‘베어마켓 랠리’를 이끌고 있다. 베어마켓 랠리는 약세장 속에서 주가가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조선비즈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42.90포인트(1.73%) 상승한 2523.78, 코스닥은 11.88포인트(1.45%) 상승한 832.15로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7.4원 내린 130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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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일 기준 대표적인 성장주인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업종 4개의 종목 12개로 구성된 KRX BBIG K-뉴딜지수는 2291.00을 기록했다.

KRX BBIG K-뉴딜지수는 지난 6월 말(2000.75)과 비교해 14.5% 상승했다. 같은 기간 반등한 코스피(8.37%)와 코스닥(11.56%) 지수 상승률을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해당 지수를 구성하는 주요 종목으로는 BBIG 업종을 대표하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삼성바이오로직스, NAVER, 크래프톤, 넷마블 등이다.

종목 합산 시가총액은 약 381조8345억원으로 지난달 초 이후 6주 동안 56조원 가까이 불어났다. 지난 6월 말 기준 시총은 325조9489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업종별 지수인 KRX 2차전지 K-뉴딜지수는 16.70% 올랐다. KRX 바이오 K-뉴딜지수(16.19%), KRX 인터넷 K-뉴딜지수(12.13%), KRX 게임 K-뉴딜지수(11.58%)도 10% 이상 올랐다.

한편, 이번 반등에 앞서 지수들은 일제히 낙폭을 키워왔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긴축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금리가 뛰면서 성장주에 불리한 증시 환경이 조성됐다. 성장주는 현재가 아닌 미래 가치를 선반영하기 때문에, 금리가 오르면 미래 가치에 대한 할인율도 그만큼 커진다.

올해 상반기 KRX BBIG K-뉴딜지수는 36.36% 하락했다. KRX 인터넷 K-뉴딜지수와 KRX 게임 K-뉴딜지수는 각각 50.27%, 48.57% 빠졌고, KRX 2차전지 K-뉴딜지수와 KRX 바이오 K-뉴딜지수도 20% 넘게 하락했다.

권유정 기자(y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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