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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KGC 데뷔전 패배' 고희진 감독의 아쉬움 "2세트, 범실 파티를 했다" [MK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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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에 범실파티를 했다."

고희진 감독이 지휘하는 KGC인삼공사는 14일 순천팔마체육관에서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B조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5-27, 10-25, 21-25)으로 완패했다. 고희진 감독은 KGC인삼공사 감독 데뷔전을 패배로 마쳤다.

부상자가 많고, 코로나19 확진자까지 나왔다. 9명의 선수로 이번 대회를 치러야 한다. 최선을 다했으나 원하는 승리는 얻지 못했다. 고의정이 14점, 한송이가 11점, 박혜민이 10점을 기록했다.

매일경제

고희진 감독이 KGC인삼공사 감독 데뷔전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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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온 고희진 감독은 "예상보다는 좋은 경기했다. 부족한 부분이 보이지만, 훈련하면서 극복해야 한다. 컵대회 개막 전 현대건설과 연습 경기를 가졌는데 너무 부족했다"라며 "2세트에 한 번에 무너졌는데, 바꿔야 한다. 주축 선수의 투입 여부를 떠나 가장 큰 문제점이다. 바꾸기 위해 노력을 해야 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2세트에 부진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고희진 감독은 "범실 파티를 했다. 한 번 리듬이 무너지면…. 결국 개개인의 실력이다. 자기 배구를 덤덤하게 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했다. KGC인삼공사는 2세트에만 8개의 범실을 범했고, 이날 총 23개를 기록했다.

고의정이 1, 2세트 아포짓 자리에서 최고의 공격력을 보여줬으나 3세트 아웃사이드 히터로 옮긴 이후 이렇다 할 힘을 내지 못했다. 고희진 감독도 많은 아쉬움을 보였다.

그는 "1, 2세트 아포짓 공격은 좋았는데, 채선아 선수 높이가 안 될 거 같아서 3세트 아웃사이드 히터로 넣었다. 그런데 공격이 전혀 안 되더라. 이쪽저쪽 준비를 해야 될 거 같다"라고 아쉬워했다.

대표팀으로 간 염혜선 대신 세터진을 책임진 김채나와 김현지에 대해서도 한 마디 전했다. 두 선수는 팀의 공격을 완성 짓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역시 경험이나 운영 면에서 미숙함을 보였다.

고 감독은 "모든 감독님들이 세터 포지션을 딜레마라 생각한다. 우리도 혜선이가 흔들릴 때 결국 채나나 현지가 해줘야 하는데 쉽지가 않다. 이숙자 코치도 힘들어 한다. 훈련하면서 변하는 거밖에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순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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