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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대통령배] 안산공고, '김광현 시대' 이후 16년만의 돌풍…홍은성·박효재가 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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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안산공고를 4강으로 이끈 4번 타자 박효재. 배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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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공업고가 강호 덕수고를 꺾고 제56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4강에 올랐다.

안산공고는 14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덕수고와의 대회 8강전에서 11안타 6볼넷으로 10점을 뽑는 화력을 과시하면서 10-2로 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지난 4월 신세계이마트배 대회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전국대회 4강 진출이다.

2000년 창단한 안산공고가 한 해에 두 차례 전국대회 4강에 든 것은 김광현(SSG 랜더스)이 3학년에 재학 중이던 2006년(청룡기·봉황대기 4강) 이후 16년 만에 처음이다. 특히 대통령배 대회에선 창단 23년 만에 처음으로 준결승에 오르는 감격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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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제40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제주관광고의 경기에서 역투하는 안산공고 3학년 김광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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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타자로 나선 포수 박효재의 활약이 빛났다. 박효재는 2-2 동점을 허용한 4회 말 2사 만루에서 주자 셋을 모두 불러들이는 결승 3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강릉고와의 32강전에서 만루홈런을 터트렸던 박효재가 다시 한 번 4번 타자 몫을 해냈다. A 구단 스카우트는 "박효재는 최근 성장세가 가파른 선수다. 지난 청룡기 대회부터 배트 스피드가 눈에 띄게 빨라지고, 장타력도 무척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박효재는 경기 후 "지난 겨울부터 선수단 전체가 함께 열심히 운동하고 땀 흘리면서 이를 악물고 올해 대회를 준비했다. (대통령배 4강은) 그 보상이라고 생각한다"며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다. 남은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서 꼭 감독님과 코치님께 우승 트로피를 안겨드리고 싶다"고 했다.

안산공고 선발 투수 홍은성은 7이닝 동안 공 92개를 던지면서 5피안타 6탈삼진 2실점(비자책)으로 완투승 했다. 덕수고 강타선을 홀로 틀어막으면서 마운드의 영웅으로 우뚝 섰다.

안산공고는 라온고와 대전고가 맞붙는 마지막 8강전 승자와 15일 준결승에서 만나 결승 진출을 다툰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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