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브렌트포드전에 선발 출전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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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팀이 대패하자 경기 직후 감독과 팬들을 패싱하며 또 한번 프로답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맨유는 14일 영굴 런던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브렌트포드전에서 0-4으로 대패했다. 전반 10분 실점을 시작으로 18분, 30분, 35분 연거푸 골을 내주면서 경기 결과는 일찌감치 정해졌다.

전반전에만 네 골을 허용한 맨유는 후반전에도 별다른 소득 없이 경기를 마쳐야 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경기내내 짜증 섞인 감정을 드러냈다.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 본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의 사무엘 럭허스트 기자는 호날두가 경기 직후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악수를 나누지 않았고, 스티브 맥클라렌 수석 코치가 원정 응원을 온 팬들에게 인사하라고 내린 지시도 무시하고 그라운드를 빠져났다고 전했다.

럭허스트 기자는 "경기 후 맨유 선수들이 원정석으로 가서 좋지 못한 경기력에 대해 팬들에게 사과했다"면서 "그러나 호날두는 텐 하흐 감독을 지나쳐 들어가버렸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유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가지 못하자 태국에서 열린 프리시즌 리버풀과의 친선전에 불참하고 뒤늦게 팀에 합류하는 등 노골적으로 이적 의사를 드러냈다. 호날두는 1985년생으로 선수단을 이끌어줘야할 베테랑이지만, 오히려 코치진 및 타 수들과 불화를 일으키고 있다.

한편 맨유는 시즌 개막전인 브라이튼전 1-2 패배에 이어 브렌트포드에도 지면서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첫 개막 후 2연패라는 불명예 기록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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