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곰인형이 숨을 쉬네?…英 10대 자동차 절도범이 숨어든 곳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맨체스터 로치데일 경찰 페이스북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자동차를 훔쳐 도주한 영국의 10대 남성이 경찰을 피해 곰인형 속으로 숨어들었다가 붙잡혔다.

11일(현지 시각) BBC 등에 따르면 지난달 잉글랜드 그레이터맨체스터주 로치데일에 사는 조슈아 돕슨(18)이 자동차 절도, 무면허 운전 등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돕슨은 지난 5월 차량을 훔친 뒤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돈을 내지 않은 뒤 도주해 수배된 상태였다. 경찰은 사전에 입수한 첩보를 바탕으로 지난달 돕슨의 집에서 체포를 시도했다. 하지만 경찰은 집안 어디에서도 돕슨을 찾을 수 없었다. 한 경찰관이 집안에 있던 곰인형울 주시했다. 곰인형이 ‘숨을 쉬는 것처럼’ 움직인 것이다. 경찰은 곰인형 안에 숨어있던 돕슨을 체포해다.

현지 경찰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돕슨을 체포하러 갔을 때 집 안에 있는 거대한 곰인형과 그 안에 숨은 용의자를 발견했다”며 현장에 있던 곰인형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을 보면 곰인형의 뒷부분이 찢어져 솜이 드러난 상태다. 곰인형은 약 152㎝ 크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맨체스터 치안법원은 지난 5일 돕슨에게 징역 9개월을 선고했다. 경찰은 “부디 수감 생활이 견딜만한(bearable) 시간이 되길”이라고 했다.

[정채빈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