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신규 확진자는 엿새째 10만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휴가철과 집중호우로 검사가 충분히 이뤄지고 있지 않다며, 유행이 길게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주말에도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11만 9천여 명으로 엿새 연속 10만 명을 넘겼습니다.

일요일 발표 기준으로는 18주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입니다.

우려되는 부분은 위중증과 사망자 규모입니다.

위중증 환자는 512명으로 107일 만에 가장 많았고, 숨진 사람도 57명으로 닷새째 쉰 명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재유행이 정점을 찍은 뒤 빠르게 줄기보다는 긴 꼬리를 남기는 형태가 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휴가철 직후 광복절 연휴가 이어진 데다 폭우와 수해로 검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위중증과 사망 피해를 줄이는 데 집중하면서 국민의 방역 경각심이 낮아진 탓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9월에 개학이 되고 추석연휴가 예년보다 이르고, 인구 이동이 있고, 또 가을에는 여기저기서 축제하고, 정부의 방역 의지는 바닥이고, 그러니까 급격하게 줄지는 않을 겁니다.]

지난 3월 오미크론 대유행 때 감염됐던 사람들의 재감염률이 상승하는 것도 변수입니다.

[백경란 / 질병관리청장(지난 11일) : 현재 재유행이 정점 구간으로 올라가는 상황이고, 개인방역수칙 준수와 주변 고위험군 보호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기입니다.]

방역 당국은 광복절 연휴 직후 휴가철 유행 상황 등을 반영한 새로운 예측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YTN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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