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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포포비치 유럽수영선수권 자유형 100m, 13년된 세계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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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19·강원도청)의 ‘맞수’ 다비드 포포비치(18·루마니아)가 13년 묵은 남자 자유형 100m 세계기록을 갈아 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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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 포포비치가 14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유럽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100m 결선에서 힘차게 스트로크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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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비치는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유럽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6초86의 세계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이는 2009년 7월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브라질의 세자르 시엘루 필류가 세운 종전 세계기록(46초91)을 0.05초 앞당긴 것이다.

포포비치는 첫 50m 구간을 22초74의 기록으로 막심 그루세(프랑스·22초72)에 이은 2위로 돌았고, 남은 50m에서 24초12의 폭발적인 레이스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그는 지난 6월 헝가리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100m와 200m 금메달로 세계 수영계의 주목을 받았는데, 특히 자유형 100m 준결승 기록은 세계기록에 불과 0.22초 뒤진 것이어서 조만간 세계 신기록을 작성할 것이라는 기대가 많았다.

결국 이번 대회 100m 예선을 1위로 통과한 그는 준결승에서 46초98로 세계주니어기록과 유럽 기록, 대회 기록을 한꺼번에 갈아 치우며 1위로 결승에 진출했고 마침내 0.05초 앞당긴 세계 신기록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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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유럽수영선수권에서 13년 묵은 세계기록을 갈아치운 다비드 포포비치가 금메달을 내보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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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에 따르면 포포비치는 세계 신기록으로 우승한 뒤 “세계기록은 극도로 참고 기다려야 했다. 기록 경신은 힘들지만 항상 가치 있는 일이고 지금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필류는 소셜미디어에 “내 자유형 100m 세계기록이 13년 만에 깨졌다. 이날이 올 줄 알았다”면서 “자유형 100m에서 세상에서 가장 빠른 남자가 나타났다. 그는 이제 막 시작했다”며 포포비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황선우는 지난 13일 전주완산수영장에서 열린 대통령배 전국대회 남자 일반부 접영 100m 결승에서 53초0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지만 양재훈(강원도청)이 보유한 한국기록(52초33)은 경신하지 못했다. 지난 4월 제주한라배 자신의 최고 기록(52초36)에도 미치지 못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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