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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이러다 호남평야서 공연 할 듯" 말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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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가수 임영웅이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단독 전국투어 콘서트 '아임 히어로(IM HERO)' 서울 마지막 공연을 개최했다. 물고기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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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영웅이 약 3개월에 걸쳐 진행된 데뷔 첫 단독 전국투어 콘서트에 쏟아진 관심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임영웅은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단독 전국투어 콘서트 '아임 히어로(IM HERO)' 서울 마지막 공연을 개최했다.

이날 임영웅은 정규 1집 타이틀 곡 '다시 만날 수 있을까'의 한 소절을 부르며 콘서트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사랑해요 그대를' '사랑역'으로 무대를 이어간 임영웅은 "드디어 서울의 마지막 날 이렇게 여러분들을 만나뵙게 됐다. 진심으로 너무 반갑다"고 인사를 건넸다.

또 그는 "오늘 정말 유난히 뜨겁게 맞아주셔서 벌써 땀이 뻘뻘 난다. 이렇게 뜨겁게 맞아주시는 만큼 준비한 게 있다"며 "'서울' 2행시로 보답해드리겠다. '서'울 공연 오늘 끝으로 '아임 히어로'가 마지막이라고요? '울'지말고 슬퍼하지 말고 큰 목소리로 소리 질러!"라며 특별한 인사를 전해 팬들의 환호를 자아내기도 했다.

무대 곳곳을 누비며 팬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눈 임영웅은 "여러분 이번 임영웅 콘서트가 초대박이라는 거 들으셨나. 평생에 기억에 남을 콘서트를 위해서 이 한 몸 불살라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진 뒤 "최근에 엄청난 폭우로 인해서 피해를 입으신 분들이 있으실텐데 어려움을 겪으신 분들을 위해 위로의 말씀과 함께 영웅시대분들의 따뜻한 박수로 시작해볼까 한다. 복구를 위해서 힘써주시는 우리 사회에 많은 히어로분들이 계신다. 그 분들을 위해서도 따뜻한 박수 부탁드린다"며 최근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한 폭우 피해에 위로의 말을 건네기도 했다.

임영웅은 그간 창원 광주 대전 인천 대구 공연을 이어오며 연이은 매진 행렬으로 뜨거운 티켓 파워를 입증한 바, 이번 서울 공연 역시 팬들의 치열한 예매 전쟁 속 엄청난 화제를 모으며 개최됐다.

전국투어 대장정의 마지막을 장식할 서울 3회차 공연을 맞아 임영웅은 "오늘은 그동안과는 조금 다르다. 화사하게 꽃이 피는 봄에 콘서트가 시작했는데 어느덧 여름이 지나가고 있다. 약 세 달, 101일 간의 콘서트 기간이었는데 여러분들 덕분에 많은 성장을 한 것 같아서 이 자리를 빌어서 또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 드린다"며 "또 이번 서울 콘서트는 관심이 어마어마하지 않았나. 저도 표를 사보려고 하다가 실패했다. 최고 (접속자수) 81만 트래픽을 기록하면서 대기 시간은 무려 153시간을 넘어간다고 하더라. 이러다가 정말 호남평야에서 (콘서트를) 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자신의 공연에 쏟아진 관심에 대한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임영웅은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사흘에 걸쳐 진행된 '아임 히어로' 서울 공연으로 데뷔 첫 단독 전국투어 콘서트 여정을 마무리한다. 그는 이번 전국투어 공연에서 전 지역, 전회,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며 압도적인 티켓 파워와 인기를 증명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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