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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충남 '폭우'에 농작물 피해…정부 "추석 전까지 보험금 지급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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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현재까지 농작물 1457ha 물에 잠겨…7만4000마리 가축 폐사 피해

뉴스1

지난 10일 오후 충남 청양군 백세공원에서 소방대원들이 집중호우로 인해 떠내려간 시설물에 대한 안전 조치를 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2022.8.1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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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충남도에 시간당 70~10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14일 현재까지 농작물 1457ha가 물에 잠기고 7만4000마리의 가축이 폐사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오후 김인중 차관 주재로 집중호우 관련 긴급 상황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피해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8일부터 시작된 집중호우에 이어 15~17일에도 빠르게 남하하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에 강한 비가 이어진다는 전망에 따라, 농업분야 피해 최소화를 위한 비상 대응체계와 농축산물 수급안정 대책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식품부는 전날(13일)과 이날까지 충남도에 내린 시간당 70~100mm 이상의 강한 비로 인해 농작물 341ha 침수피해 등이 추가돼 이날 오후 3시 현재까지 농작물 1457ha, 가축 폐사 7만4000마리 등 피해가 집계됐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과거 호우·태풍에 비해 현재까지 농업분야 피해규모는 크지 않으나, 향후 기상에 따른 추가 피해와 호우 이후 병충해, 생리장해 등 발생에 대비해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며 작황관리와 신속한 피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전체피해의 61%에 달하는 주 피해작물인 벼는 대부분 조기에 퇴수되어 생육피해는 미미할 것으로 예상되나, 비온 후 병충해와 생리장해가 일어날 수 있어 정밀예찰과 필요할 경우 긴급방제 등 기술지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축사는 침수피해시 가축전염병 오염원의 농장 내 유입 우려가 있어 지난 9일부터 집중소독과 가축질병 예찰활동을 하고 있으며 '긴급동물의료지원반'을 구성해 현장 의료 및 사양관리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배추 등 채소의 경우 관계기관 합동 '작황관리팀'을 이달 1일부터 운영해 병해가 발생한 밭에 농가 기술지도 및 영양제 할인공급(25~50%)을 지원 중이다. 배추가 유실된 경우 사전에 준비된 예비묘 150만 주를 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내주 예보된 집중호우 대응을 위해 모든 농업기관에 농작물·시설관리를 철저히 지시해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또 피해예방요령을 휴대폰 문자송부, TV 자막뉴스, 마을방송 등을 통해 농가에게 홍보하면서 침수대비 저수지, 배수장을 비상가동 하는 등 지자체 및 모든 농업기관과 함께 총력대응 중이다.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은 "지금까지 발생한 피해는 신속한 정밀조사와 손해평가를 통해 추석 전까지 복구비와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그는 "현재의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하면서 농산물 수급관리뿐 아니라 저수지, 산사태 취약지역 관리를 철저히 해 인명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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