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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중부 일부·남부에 최대 150㎜ 폭우 또 온다, 비 안 오는 곳은 폭염에 열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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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위성·레이더 영상(15일 10시 15분) 및 특보 발표 현황. 기상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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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년 만의 기록적 집중호우가 내린 지 며칠 지나지 않아 중부 일부와 남부지방에 최대 150㎜가량의 폭우가 또 내릴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다. 경기 일부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비가 내리지 않는 지역에서는 폭염과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5일 “이날 늦은 오후 중부지방에서 비가 시작돼 16일 이른 새벽에는 남부지방, 같은 날 오전에는 남해안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5시 40분을 기해 경기 양주, 가평, 동두천 등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이들 지역의 예상 강수량은 20~80㎜가량이다. 양주, 동두천의 호우주의보는 이날 오후 7시 30분, 가평은 오후 8시에 해제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8시 30분 중부 일부와 남부 지방에 호우 예비특보를 발령했다. 이날 밤(오후 6시~자정)은 세종, 대전, 충북 일부, 충남(금산 제외), 강원 일부에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16일 새벽(자정~오전 6시) 사이는 경북 일부, 전북, 충북 일부, 충남 금산 등이 호우 예비특보 대상지다. 16일 오전(6시~오후 12시)에는 광주와 전남 일부에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16일에는 새벽(오전 0~6시)까지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 비가 내리겠고, 강원 영동과 충청권, 경북 북부에는 오전(오전 6시~오후 12시)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지방에는 오후(12~6시)까지 비가 내리겠고, 남해안에는 17일 오후까지 비가 오다가 그치겠다. 제주에는 17일까지 비가 오겠다.

이번에 비를 뿌리는 정체전선에 동반된 구름대는 지난주 집중호우 때와 마찬가지로 동서로 길이가 길고, 남북으로 폭이 좁은 형태일 것으로 예상된다. 비구름대가 유입되는 곳 중 일부 지역에는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향신문

15~17일 강우 예상. 기상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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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강수량은 전국(강원 영동, 경상권 동해안 제외)에 30~100㎜가량이다. 충남권 남부, 전라권, 경남권 남해안 등에는 150㎜ 이상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강원 영동, 경상권 동부, 제주도, 서해 5도, 울릉도·독도는 10~60㎜가량이다.

기상청은 19~20일에도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덥고 습한 기류의 유입 정도와 북서쪽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는 찬 공기의 남하 정도에 따라 강수 강도와 강수 집중구역이 달라질 수 있다.

기상청은 최근 매우 많은 비로 인해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추가로 강한 비나 소나기가 내려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비가 내리지 않는 지역에서는 밤사이 열대야(밤 최저기온 25도 이상)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15일 새벽 전국 곳곳에서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으며 8월의 하루 최저기온 최곳값을 경신한 곳도 많았다. 밤사이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지속해서 유입되고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면서 낮에 오른 기온이 내려가지 못한 탓이다.

15일 오전 6시 기준 서울의 기온은 27.3도로 나타났다. 인천은 26.8도, 강릉 25.6도, 세종 26.5도, 광주 27.6도, 대구 27.1도, 부산 26.1도, 제주 28.2도 등으로 집계됐다.

8월의 하루 최저기온 최곳값을 경신한 곳은 강화 27.0도(기존 26.8) 서산 27.1도(기존 27.0도), 진도군 28.0도(기존 27.6도), 성산 28.4도(기존 28.2도), 고창 27.9도(기존 27.6도), 해남 28.0도(기존 27.9도) 등이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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