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강훈식 사퇴, 단일화는 선그어…이재명·박용진 2파전(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출마선언 43일만에 중도 포기…박용진과 단일화 표명 없어

뉴스1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들이 14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 충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대전·세종시당 합동연설회에서 손뼉을 치고 있다. 왼쪽부터 강훈식, 박용진, 이재명 후보. 2022.8.1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이훈철 전민 박종홍 기자 =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5일 중도사퇴하면서 민주당 당대표 선거가 이재명 후보와 박용진 후보의 2파전 구도로 펼쳐지게 됐다.

강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당대표를 향한 도전을 멈춘다"고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당대표 후보 가운데 사퇴 표명은 처음이다. 강 후보가 사퇴를 표명한 것은 지난달 3일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지 43일 만이다.

이재명, 박용진 후보와 당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강 후보는 14일 기준 권리당원 누적 득표율 6.83%, 국민여론조사 3.35%에 그쳐 3위에 머물렀다.

강 후보는 "국민 여러분께 쓸모 있는 민주당을 다시 보여 드리고 싶었으며 그렇게 자세를 곧추세우고, 다시 가슴 뛰는 민주당을 만드는 당대표가 되고 싶었다"며 "이제 그 과제를 두 후보께 맡기고, 저는 다시 한 명의 구성원으로 돌아가 새로운 길을 찾아볼 것"이라고 사퇴의 변을 밝혔다.

그는 "당대표로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만, 우리 민주당을 더 넓고 더 강한 정당으로, 더 젊고 유능한 수권정당으로, 다양성이 숨 쉬면서도 다름이 공존하는 통합 정당으로 만들기 위한 고민과 발걸음은 더 바삐, 더 치열하게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은 두 분 중 누가 당대표가 되더라도, 그런 가슴 뛰는 민주당을 함께 만들 수 있게 가장 낮은 곳에서 헌신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1

박용진(왼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4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 충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대전·세종시당 합동연설회에 참석하며 당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2.8.1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3파전으로 시작됐던 민주당 당대표 선거는 강 후보의 사퇴로 이재명, 박용진 후보 간의 2파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재명 후보는 14일 기준 권리당원 득표율 73.28%, 1차 국민여론조사 79.69%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박용진 후보는 권리당원 19.9%, 여론조사 16.96%의 득표율을 기록 중이다.

당초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으로 단일화 여부가 논의됐던 강 후보는 이날 사퇴 기자회견에서 박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은 언급하지 않았다.

강 후보는 "인지도 낮은 후보에게 단일화 제안은 활주로 방지턱 같은 것"이라며 "정치공학적 단일화만 보인 것이 뼈 아팠다"며 "제가 말한 젊은 수권정당을 만들기 위한 비전을 공유하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문제인식도 있었다"고 말했다.

boazhoo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