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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재명 "권력을 마음대로 행사하고 이게 자유라는 사람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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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대 방문 당원·지지자 만나 "신뢰받도록 노력하겠다"

"공정한 기회 부여 꿈 가질 수 있는 세상, 민주당이 만들 것"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5일 전남 순천대학교 산학협력관 1층 파루홀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2022.8.15/뉴스1 ⓒ News1 김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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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뉴스1) 김동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5일 전남 순천을 찾아 "공정한 기회를 부여해 꿈을 가질 수 있는 세상, 민주당이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제77주년 광복절인 이날 순천대학교 산학협력관 1층 파루홀에서 전남 동부권 당원과 지지자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비상식적인 불합리한 시스템 때문에 피해 보는 국민이 압도적 다수다"며 "공정하고 타당하고 합리적인 세상, 정상적인 사회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국민들에게 선택받지 못했다. 그건 어쩔수 없는 우리의 환경인 것이고 그 벽조차 넘을 수 있을 만큼 신뢰받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체계적인 계획과 함께 더 많은 지지를 얻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국민들께서 민주당에게 우리의 삶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겨야 되겠다는 생각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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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5일 전남 순천대학교 산학협력관 1층 파루홀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2022.8.15/뉴스1 ⓒ News1 김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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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여순사건과 5·18광주민주화운동 등 폭력 범죄에 대해서는 반드시 진상 규명과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며 "자신의 권력과 명예,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수백명씩 학살하고 가혹한 일을 저질렀다. 강한 자는 약한 자를 언제나 억압할 수 있고 내가 가진 힘이 있으면 자유롭게 행사해 타인에게 폭력의 결과가 되더라도, 이게 진정한 자유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여당에 대해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내가 가진 권력과 사회적 지위, 부를 마음대로 행사하는 게 무슨 잘못이냐, 이게 진정한 자유다. 이걸 막는 게 억압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누군지 모르겠지만 각자 알아서 생각하길 바란다"면서 "인간들이 공동체를 만들어서 살 때는 반드시 지켜야할 선인 헌법 또는 원칙, 상식, 윤리, 도덕이 있다. 자유라는 이유로 다른 사람에게 폭력이 되면 안 된다"고 언급했다.

이 후보는 "정치 존재의 이유는 개인의 어려운 것을 권력에게 맡겨 더 나은 세상, 더 안전한 세상,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달라고 하는 것이다. 그게 우리 정치의 역할"이라면서 "정치는 개혁일 수밖에 없다. 저항과 반발을 수반할 수 있는 그것을 합리적으로 설득하고 조정하는 과정이다. 제가 꿈꾸는 대동세상,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순천 일정에 이어 전남 목포를 찾은 뒤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방문을 끝으로 이날 광주·전남 공식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kd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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