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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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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브리핑]中경기둔화에 위안 약세…환율, 1310원대 상승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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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7월 산업생산·소비지출 등 경제지표 부진

위안화 약세에 원화도 하락 압력 커질 수 있어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106선 오르며 강세 유지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지난 10일 이후 3거래일 만에 1310원대로 상승 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부진한 경제지표에 의한 위한화 약세에 원화도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사진=AFP)




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3.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0원)를 고려하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2.4원)보다 11.7원 가량 오른채 1310원대에서 상승 출발 할 수 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 상승을 따라 10원 이상 급등한 뒤 131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환율 상승을 이끌 재료는 중국 위안화 약세에 따른 원화 하락 압력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5일 7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3.8%, 소비지출은 2.7%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시장예망치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경기둔화 우려를 확대하며 위안화를 약세 흐름으로 끌고 갔다. 이날 오전 8시께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01% 오른 6.81위안대에 거래되는 중이다.

안전자산인 달러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15일 오후 6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86포인트 오른 106.49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도 부진한 경제지표를 발표했으나 달러인덱스는 17일 발표를 앞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둔 경계감에 106선으로 오른 모습이다.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에 따르면 8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31.3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치 11.1에서 42.4포인트 급감한 것으로, 2001년 이래 두 번째로 큰 낙폭이다.

다만 간밤 뉴욕증시는 부진한 겨제지표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등 기업실적 기대감 등에 상승 마감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5% 상승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0% ,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2% 올랐다.

반면 국내증시에서의 외국인 투자자 자금은 중국 경기둔화 우려와 함께 아시아 증시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순매도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엔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140억원 팔았으나 기관의 순매수 우위에 전일 대비 0.16%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이 60억원 가량 샀으나 기관의 매도 우위에 0.06% 하락 마감했다.

역내외 달러 매수에 나서는 롱플레이 심리도 강해지며 환율 상승에 일조 할 수 있다. 다만 10원대 급상승 출발하는 만큼 수출업체 네고 등 달러 매도 수요도 나오면서 상단을 제한해 이날 환율은 1310원대 초중반대에서 등락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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