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SC제일은행, 상반기 순이익 2121억원… 14.8% 늘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C제일은행은 올해 상반기 연결 순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8% 늘어난 2121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와 지난해 4분기 대규모 특별퇴직에 따른 인건비 절감 효과 등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389억원) 대비 9.4% 늘어 2614억원이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5842억원으로, 대출자산 확대와 순이자마진(NIM) 개선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17.8% 증가했다.

조선비즈

서울 공평동 SC제일은행 본점




반면,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6.1% 줄어 131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준금리 인상과 증시 부진, 경기 침체 우려 등 시장 여건 탓에 자산관리(WM) 부문과 금융시장(FM) 사업 부문 실적이 주춤한 영향이다.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보다 9.6% 감소했다. 작년 10월 실시한 특별퇴직 영향으로, 올해부터 인건비 절감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대손충당금전입액의 경우 기업여신 익스포저 증가 및 경기 악화 전망에 따른 충당금 추가 적립으로 전년 동기보다 347억원 늘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6%로 전년 동기보다 0.02%포인트(p),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8.49%로 전년 동기보다 0.80%p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0.06%p, 0.02%p 하락한 0.17%, 0.09%를 기록했다.

6월 말 기준 자산 규모는 전년 12월 말(86조7143억원)보다 13조2286억원(15.3%) 늘어 99조9429억원이다. 6월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1)비율은 각각 16.16%, 13.39%를 기록했다. 이는 감독당국의 요건을 상회하는 국제적 수준으로, 건실한 자본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앞서 SC제일은행은 지난 6월 글로벌 경제 위기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한 위험 흡수 능력을 선제적으로 확충하기 위해 4000억원대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한 바 있다.

허지윤 기자(jjyy@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