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오리온, 베트남·러서 ‘K스낵’ 효과... 상반기 매출·영업이익 역대최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오리온 제품 사진/오리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오리온이 신제품 중심 영업과 베트남 등 해외 시장 확대로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16일 오리온은 연결 기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1983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6.3% 증가했고, 매출액은 1조 280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897억원으로 62.93%, 매출액은 6274억원으로 25%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7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41% 증가했다. 오리온은 “한국,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전(全) 지역 법인의 실적이 개선됐고, 원재료 공급선 확대 등으로 제조원가 상승폭을 최소화한 결과 호실적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한국 법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3.7%, 5.3% 증가했다. 파이류와 비스킷류 매출 호조가 실적을 견인했고, 건강 식품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마켓오네이처와 닥터유 브랜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 15% 성장했다.

중국 법인은 작년 부진했던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 등으로 매출은 8.9% 성장한 5684억원, 영업이익은 42.7% 늘어난 85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5월 중국 주요 대도시 봉쇄 완화 조치 후 영업활동 숨통이 트였다. ‘초코파이 수박맛’ 등 한정판 신제품 출시했고, 과도한 프로모션을 지양하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베트남 법인은 매출액은 34.4% 성장한 1957억원, 영업이익은 40.8% 성장한 331억 원을 달성했다. 러시아 법인은 매출액이 55.7% 성장한 788억원, 영업이익은 54.0% 성장한 116억원을 달성하며 오리온 전체 법인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주력 브랜드인 초코파이 신규 라인 판매가 주효했고, 비스킷 신제품 판매도 호조를 보였다.

오리온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글로벌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신제품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영업전략을 펼치고, 비용 효율화에 역량을 집중하며 전 법인이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 호실적을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도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와 신규 카테고리 진출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원가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제고를 동시에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구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